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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이 선발로 낙점을 받아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PSG)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를 두고 엔리케 감독은 "내가 할 일은 불공평하다. 지로나전에서 16명의 선수가 선발로 출전할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11명만 선발로 나설 수 있다"며 앞으로도 누군가는 선발로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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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렌전에서 불공평한 선택을 받지 않았다. 이날 엔리케 감독의 불공평한 선택을 받은 선수는 놀랍게도 우스망 뎀벨레, 아슈라프 하키미 그리고 누누 멘데스까지였다. 주전 선수 3명을 선발로 넣지 않는 대신, 전술 변화를 시도한 엔리케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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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에 무려 4명의 선수가 포진했다. 주앙 네베스, 비티냐, 이강인, 워렌 자이르 에메리까지 출전했다. 측면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랑달 콜로 무아니가 출전했고, 가짜 공격수 자리에 데지레 두에가 나섰다. PSG가 자랑하는 중앙 미드필더 자원 5명이 모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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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이른 시간에 실점을 기록했다. 전반 9분 렌의 측면 공격이 빠른 템포로 진행됐다. 이토 준야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려줬다. 케이토 나카무라가 우측 마르퀴뇨스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볼을 소유했고, 나카무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PSG의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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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뒤에도 이강인한테 기회가 찾아왔다. PSG가 이번 경기 처음으로 좌측에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네베스가 바르콜라한테 패스를 찔러줬고, 바르콜라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려줬다. 이때 이강인이 페널티박스에서 헤더를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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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도 이강인의 활약은 빛났다. 후반 10분 우측으로 빠진 이강인이 크로스를 올려줬다. 페널티박스에 있는 바르콜라에게 정확하게 배달이 됐지만 헤더는 골대 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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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역전까지도 노려봤다. 후반 37분에도 네베스와 뎀벨레의 호흡이 빛났다. 그러나 이번에 뎀벨레의 헤더는 빗나갔다. 이강인의 시간은 여기까지였다. 이강인은 후반 38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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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분 동안 경기를 소화한 이강인은 이날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패스성공률 94%, 기회 창출 2회, 슈팅 3회, 드리블 성공 2회(3회 시도), 공격 패스 9회 등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날 PSG 선발 공격진과 미드필더 중에서 네베스 다음으로 이강인에게 높은 평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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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반전 들어서 이강인은 다소 측면에 고정되면서 움직임이 제한된 것처럼 보였다. 우측에 고정된 이강인이 할 수 있는 활약을 크로스 위주의 플레이였다. 콜로 무아니가 있지만 헤더가 뛰어난 스타일의 선수는 아니었기에 이강인의 크로스 공격은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경기장 전역을 누비면서 공격에 관여해야 빛나는 이강인인데, 엔리케 감독의 후반 변화는 이강인에게 딱 맞는 옷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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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PSG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매겼다. '경기 초반에 이강인은 팀 동료들이 자신을 깊은 위치에서 찾도록 뛰었다. 전반 21분 PSG의 첫 골을 노렸다. 전반 26분 헤더는 완전히 빗나갔다. 우측 윙어로 재배치된 이강인은 왼발로 크로스를 보내면서 콜로 무아니를 찾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활약상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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