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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하흐 감독의 후임 후보로 새로운 이름을 고려 중이다. 기존에 언급됐던 토마스 투헬 대신 다른 후보가 등장했다.
맨유는 이번 경기에서 팰리스를 상대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11위(승점 7)에 머물렀다. 맨유는 직전 사우스햄튼전 리그 승리 분위기를 유지하지 못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패배와 함께 텐하흐 감독도 자리에 대한 위협을 계속해서 유지하게 됐다. 텐하흐는 올 시즌 계속된 부진과 함께 초반부터 경질 여론이 적지 않다. 이미 맨유가 투헬을 그의 후임으로 준비 중이라는 소식까지도 등장했었다. 맨유 CEO인 오마르 베라다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린 여전히 에릭을 믿는다. 그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라며 텐하흐를 신뢰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지만, 맨유로서도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 텐하흐를 대체할 감독을 적극적으로 물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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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그리는 세리에A 무대에서 이름을 날린 명장이다. 사수올로, 칼리아리 등을 거쳐 AC밀란 감독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알레그리는 유벤투스에서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회 연속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최강팀으로 리그를 지배했다. 다만 알레그리도 2021년 유벤투스에 다시 복귀해 이끌 당시에는 성적이 아쉬웠다. 직전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유벤투스와 결별했고, 유벤투스는 젊은 명장인 티아고 모타를 선임했다.
맨유로서는 세리에A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한 명인 알레그리를 선임해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도 있다. 다만 알레그리의 최근 경력을 고려하면 텐하흐보다 확실히 나은 성적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텐하흐 감독의 올 시즌 초반은 계속된 위기의 연속이다. 자칫 하락세에서 발을 빼지 못한다면 알레그리, 투헬 등 그를 대체할 이름들이 곧바로 그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