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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향한 과도한 저평가에 분노를 쏟아냈다.
오하라는 토트넘과 브렌트포드의 경기를 제대로 시청하지 않은 모습이다. 손흥민이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2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에 승리를 선물하고,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힌 날에 억지스러운 비판을 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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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토트넘에서의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파트너십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PL에서 배출한 최고의 파트너십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며 손흥민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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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인 리오넬 메시도 이제는 전성기와 비교해서 경기력이 한참 떨어졌다. 손흥민한테도 그런 시간이 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그런 소리가 나온다는 건 억지스러운 비난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치른 토트넘의 리그 5경기에서 손흥민은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에버턴전과 브렌트포드전에서만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이 활약을 해야 토트넘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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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라의 주장 중에서 그나마 조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은 토트넘이 이제는 손흥민의 후계자를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사실 이 주장 역시 토트넘이 이번 여름 양민혁, 윌손 오도베르를 영입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아직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을 영입해 미래지향적인 선택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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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만 손흥민을 정의할 수도 없다. 경기 후 제임스 매디슨이 인터뷰에서 밝혔던 것처럼 손흥민은 이타적인 선수다. 이날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자신에게 정말로 확실한 기회가 왔을 때만 슈팅을 날렸다. 딱 1차례였다. 나머지 공격 상황에서는 자기보다 더 좋은 득점 기회가 찾아온 선수들에게 패스를 전달하면서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서 뛰는 선수라는 걸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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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손흥민이 끝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토트넘 역대 EPL 득점 2위, EPL 통산 최다 도움 18위에 오른 손흥민이다. 5경기 2골 2도움으로 토트넘에서 공격 포인트도 여전히 제일 많다. 손흥민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시즌이다.
손흥민의 능력에 대한 비판보다는 토트넘의 전체적인 경기력 개선이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손흥민 기용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나와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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