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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끝났다는 주장은 도대체 어느 근거를 통해서 할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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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 손흥민을 보고 있으면 경기장에서 전성기만큼 날카롭다는 생각이 드는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일대일 기회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하지만 이제 손흥민은 나이가 들었다. 손흥민보다 더 나은 선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은 토트넘에서 뺄 수가 없지만 새로운 레프트윙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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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손흥민이 끝난 선수가 아니라는 걸 통계로 증명해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23일 "손흥민은 이번 시즌 어떤 EPL 선수보다 오픈 플레이에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며 손흥민의 기회 창출 능력을 조명했다. 세트피스처럼 정지된 상황이 아닌 모든 순간이 오픈 플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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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플레이메이커인 케빈 더 브라위너를 비롯해 마르틴 외데고르,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엄청난 공격형 미드필더가 리그에 넘치는데, 손흥민이 이런 기록을 세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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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도우미로서의 능력 때문에 손흥민이 끝났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실 손흥민이 유망주로 떠오르기 시작했던 함부르크 시절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각광받았던 이유는 득점원으로서의 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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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손흥민은 2020~2021시즌에도 10골-10도움 기록을 세우면서 2시즌 연속 리그에서 도움 10개를 기록했다. 점점 경험이 쌓이면서 시야가 넓어지고, 경기를 읽는 능력이 좋아지면서 발전하기 시작한 손흥민의 또 다른 무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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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더 나이가 들어서 느려지고, 체력이 떨어진다고 해도 동료들을 활용하는 실력은 쇠퇴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손흥민이 더 나이가 들어서 득점원으로서의 역할을 해주지 못한다고 해도, 손흥민은 가치 있는 선수로 충분히 뛸 수 있다. 스루패스나 크로스의 실력은 황혼기로 접어들어도 떨어지지 않기에 윙어 역할에 집중하면서 경기를 소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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