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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김민재의 호흡은 확실히 토마스 투헬 감독 시절과는 다른 모습이다. 독일 현지에서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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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투헬 감독이 떠난 후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다시 신뢰를 받고 있는 중이다. 리그 개막전에서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지만 콤파니 감독은 투헬 감독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여줬다. "실수 장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우리가 잘 대처한 점에 대해서만 말하고 싶다"며 김민재를 비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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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콤파니 감독으로부터 선택을 받았고, 두 선수는 잘 호흡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시즌 초반 김민재를 우측 센터백으로 기용하는 걸 고려했지만 2022~2023시즌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끌고 리그 최고 수비수로 선정됐던 김민재를 다시 왼쪽 센터백으로 뛰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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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새로운 압박 시스템은 바이에른 수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팀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상대와의 거리가 멀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팀의 모든 선수가 수비에 도움을 주도록 권장받고 있다"며 콤파니 감독의 지도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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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수비 본연의 임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배경이다.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수비적으로 제일 빛나고 있는 김민재다. 독일 분데스리가 기준으로 김민재의 태클 성공률은 66.7%로 팀 1위를 달리고 있다. 경합 성공률 역시 63.5%로 팀에서 1위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공중볼 경합 승리도 김민재가 21번으로 제일 많다. 김민재의 시즌 초반 수비력이 정말 좋다는 게 지표로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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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는 "콤파니 감독은 수비수들에게 명확한 지시를 내린다. 투헬 체제에서 센터백은 언제 전진하고, 언제 전진하지 말아야 할지를 잘 몰랐다. 콤파니 감독 밑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콤파니 감독은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5대0으로 이기고 있는데도 종료 직전에게 김민재를 향해 계속 압박을 포기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콤파니 감독의 확실한 지도력으로 수비수들도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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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는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다음 달이면 종족골 부상을 당한 이토 히로키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제치고 주전으로 도약한 에릭 다이어 역시 언제든지 출격이 가능하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뇌리에 박히는 실수가 나오면 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괴물 모드가 꺼지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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