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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과의 재계약을 택하지 않고,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한 토트넘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토트넘 심지어 재계약 협상조차 열지 않았다.
손흥민은 현재 계약이라면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2025년부터는 보스만룰에 따라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한 손흥민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미래를 두고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자 여러 구단과 연결되며 수많은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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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오프사이드는 손흥민과의 재계약이 아닌 계약 1년 조항을 발동을 결정한 토트넘의 선택을 우려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로 남아있다. 토트넘의 거의 모든 팬이 손흥민과의 새로운 재계약을 성사시킬 원할 것이다. 손흥민이 더 젊어지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토트넘에 많은 걸 제공할 수 있다. 토트넘에서 꾸준한 선수를 대체한다는 건 전혀 쉽지 않은 일이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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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연장 조항이 발동되지 않았다면 32살의 손흥민은 어쩌면 토트넘이나 타 구단으로부터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시기였다. 하지만 토트넘이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했기 때문에 이는 어려워졌다.
일단 손흥민은 끝까지 프로다운 태도를 유지했다. "나는 이 상황과 올해에만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나는 단지 이 클럽의 모든 사람들, 이 선수들, 그리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얻고 싶다. 그것이 내가 뛰는 이유다"라며 끝까지 팀을 위해서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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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1년 연장 조항을 택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당연히 섭섭한 일이다. 토트넘에 헌신했던 자신의 노력을 제대로 보상받지 못했다고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토트넘 이적 후 구단 역대 최고 레전드 중 한 명이 된 선수인 손흥민이기에 섭섭한 감정은 더 클 수 있다.
이번에는 토트넘이 결정했지만 1년이 지난다면 결정권은 손흥민에게 있다. 토트넘에서 무관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손흥민은 과연 어떠한 결정을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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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후년에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거절하고, 타구단으로의 이적을 선택하면 토트넘은 역대급 레전드를 자유계약(FA)으로 풀어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할 것이다.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팔면서는 많은 이적료라도 벌었지만 손흥민급의 선수를 한 푼도 받지 못하고 보내야 한다.
돈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레전드 대우를 똑바로 해주지 않았다는 팬들의 비판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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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토트넘 소속인 순간에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손흥민이다.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모든 것을 바친 지 거의 10년이 되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 나는 여전히 클럽과 계약을 맺고 있는데, 이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계약 기간 동안은 모든 걸 바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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