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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완벽 부활에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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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은 김민재의 활약에 호평을 보냈다. 스포르트1은 김민재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1.5점과 함께 '김민재는 전반에는 별로 할 일이 없었다. 집중력을 보여줬고, 큰 실수도 없었다. 롱볼을 시도할 때 어뢰처럼 앞으로 나가는 것을 선호했고, 하프라인에서 상대의 패스를 가로챘다. 그것이 바로 뱅상 콤파니 감독이 원하는 방식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아벤트차이퉁도 팀내 1위에 해당하는 평점 2점을 주며 '수비 움직임에서 좋은 타이밍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플레이였다. 안드리히 슈팅에서 살짝 굴절되기도 했지만, 이날 바이에른 최고의 선수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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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도 스포르트1을 통해 바이에른을 칭찬하며, 김민재를 언급했다. 마테우스는 "지금 바이에른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이끌었을 때보다 더 강한 팀이다"라며 "옆으로, 뒤로 가는 축구가 아닌 공격적인 축구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어 "콤파니 감독은 마테우스 투헬 전임 체제에서 약했던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센터백 라인을 부활시켰다"며 "바이에른 경기를 보는 것이 다시 재밌다"고 했다. 마테우스는 과거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보여줬던 플레이를 지금 바이에른에서 보여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의 불안요소다. 기대만큼 해내지 못하고 있다" 등 악평을 쏟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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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도 칭찬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는 조슈아 키미히는 스포르트1을 통해 김민재가 이끄는 수비진에 대해 극찬했다. 키미히는 "그들이 지난 몇 주 동안 보여준 경기력은 대단하다. 그들은 넓은 공간을 수비해야 한다. 골문에서 50~60미터 떨어진 위치에서 뒤에 있는 큰 공간을 방어하려면 엄청난 실력이 필요하다. 그들은 볼프스부르크전 이후 비판을 받았지만, 감독님께서 공개적으로 그들을 옹호했다. 이제 그들은 이에 보답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폼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다만, 빌트는 이날도 평점 3점을 줬다. 수비진 중에서는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빌트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에 대해서 기를 쓰고 외면하는 모습이다. 인종차별이 의심될 정도다. 이어'김민재가 투헬을 조롱했다'는 억지스러운 기사까지 내보냈다. 김민재는 투헬 감독에 대한 지적이나 아쉬움을 공개적으로 단 한번도 토로한적이 없음에도 말도 안되는 제목을 기사를 내보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마침내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다. 첫 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뢰 아래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다. 특히 최근 보여준 경기력은 나폴리 시절 보여준 괴물 같은 경기력을 연상케 할 정도다. 지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TZ는 최고 평점에 해당하는 평점 1점을 주며 '자신감 넘치는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다. 태클할 때마다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줬다. 항상 세심하게 전진하며 잠재적인 역습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칭찬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 선정 4라운드 공식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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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는 '콤파니가 바이에른 수비를 제 궤도에 올린 방법'이라는 기사를 전했는데, 콤파니 감독의 세부적인 전술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일단 콤파니 감독은 해리 케인을 포함해, 모든 선수들이 함께하는 과감한 압박을 선호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비라인의 간격을 줄이면서 김민재가 커버하는 범위를 줄였다. 김민재는 올 시즌 팀내 1위인 66.7%의 태클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빌드업 플레이에 대한 역할을 위쪽으로 올리며 수비진의 부담을 덜었고, 센터백들이 언제 전진하고 물러날지, 어떻게 커버해야할지를 섬세하게 지시하며, 김민재가 부담없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TZ는 '이런 전술적 명확성이 바이에른의 수비 문제를 최소화하고, 그들이 승리를 이어가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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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