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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조건을 상향시켜줄 생각조차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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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윙포워드로 인정받은 손흥민은 전성기 나이에 토트넘과 4+1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토트넘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상황이었다. 무리뉴 감독을 갑자기 경질했고, 새로운 감독을 제대로 찾지 못해 사령탑 찾기 촌극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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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손흥민은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가 됐다. 재계약을 체결한 시즌에 손흥민은 EPL에서만 23골 7도움을 터트리면서 리그 득점왕을 수상했다. 토트넘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까지 선물해줬다. 해리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로 인해서 부진하던 시기에 손흥민만큼은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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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에는 케인이 떠난 후 팀의 주장까지 맡아 어깨가 매우 무거워졌다. 케인을 대체할 선수를 찾지 못한 토트넘은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내세웠고, 손흥민은 주장과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다해냈다. 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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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EPL 최고 수준의 스타지만 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 앞으로도 뛰게 됐다. 현재 손흥민의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3,500만 원)다. 토트넘에서는 제일 높지만 리그 전체로 보면 절대로 높지 않다. 리그 30위권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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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손흥민을 위해 준비한 계약 규모는 1억 2,000만 유로(약 1,768억 원)였다. 현재 손흥민의 연봉은 1,180만 유로(약 174억 원)다. 사우디 알 이티하드는 2023년 여름 손흥민을 위해 3,000만 유로(약 442억 원)에 4년 계약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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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답변은 예상과 달랐다. 풋볼 트랜스퍼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선택으로 인해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 조항 발동을 택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레비 회장의 계약 연장 활용은 팀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이 접근 방식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손흥민을 한동안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핵심 선수로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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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11일 "토트넘은 곧 손흥민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는데, 이 조항이 발동될 것으로 보이지만 손흥민은 2026년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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