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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매체가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이 주효했다고 조명했다.
한국은 전반 38분 터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은 뒤 후반 23분 오현규(헹크)의 쐐기골로 요르단을 쓰러뜨렸다.
이어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 깊숙이 침투한 설영우가 정확한 크로스를 문전으로 붙여 이재성이 헤더를 꽂아 넣었다.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후반전에는 황희찬을 대신해 들어간 엄지성까지 다쳤다. 두 번째 부상자가 나왔다'고 안타까워했다.
슈퍼월드사커는 이 대목에서 홍명보 감독의 판단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이 타이밍에 배준호와 오현규를 동시에 투입한 교체책이 결과적으로 추가득점을 만들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오현규는 배준호의 패스를 받아 박스 왼쪽 모서리를 돌파했다. 오현규는 헛다리 페인팅으로 요르단 수비수를 완전히 따돌린 뒤 컷인하며 슈팅 각도를 열었다. 오현규는 니어포스트를 노려 상대 골키퍼 허를 찔렀다. 대포알 슈팅으로 시원하게 추가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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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홍 감독은 "어려운 요르단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 선수들이 준비한 것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짧은 준비 시간이었지만, 완벽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멀리 요르단까지 원정 온 응원단에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홍 감독은 "첫 번째 소집 때보다 이번 소집 때 더 많은 소통을 했다. 준비도 잘 이뤄졌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의무 스태프에게 엎힌 채 퇴근길 버스에 올라탄 황희찬의 몸상태에 대해선 "좋은 스타트를 했지만 불운하게 부상으로 교체됐다. 당황스러웠다"며 "돌아가서 정확하게 몸상태를 체크해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선임 절차에 따른 잡음과 관련해서는 "그것과는 상관없이 나는 감독이다. 감독으로 역할을 할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