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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틀렸다. 재계약은 또 다른 반전이었다.
스펜스는 토트넘에서 파란만장한 세월을 보냈다.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콘테 감독은 자신이 원한 영입이 아니었다며 사실상 스펜스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 첫 시즌,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4경기 교체 투입됐다. 출전시간은 정규시간 기준으로 3분에 불과했다.
그는 곧바로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로 다시 임대됐다. 폼을 찾았다. 세리에A 16경기에 출전했고, 제노아는 11위에 위치했다. 유럽 5대 리그에서 승격한 팀 중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제노아는 스펜스의 완전영입을 바랐다. 하지만 이적료 협상이 한 달간 이어졌지만 결렬됐다. 토트넘은 850만파운드(약 150억원)를 하한선으로 정했지만 제노아는 더 낮은 이적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았지만 위기가 곧 기회였다. 스펜스는 프리시즌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백업 풀백'으로는 손색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스펜스는 좋은 프리시즌을 보냈다. 그는 정말 잘 훈련했고, 그룹에 정말 잘 적응한 것 같다. 난 왼쪽 풀백이 그의 당연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오른쪽 풀백에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왼쪽에서도 뛸 수 있다는 사실은 유럽 축구에서 더 많은 도전을 하게 될 이번 시즌 우리에게 더 좋은 옵션을 제공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평가였다.
스펜스는 여전히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EPL에서 3경기 교체 출전해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또 지난달 리그컵인 코벤트리시티전(2대1 승)에선 마수걸이 골도 신고했다.
스펜스와의 계약이 연장된 것은 포스테코글루의 믿음이 반영됐다. 세대교체에 대한 의미도 담겼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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