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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과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미루면 미룰수록 현지 매체들의 흔들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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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이 절대로 손흥민을 자유계약 선수로 풀어주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은 핵심 선수를 정리할 때 어떻게든 최대한의 이익을 가져오도록 하는 구단이다. 지난해 여름에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도 최대한 시간을 끌어서 많은 이적료를 받아냈다. 과거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과정에서도 비슷한 과정이 반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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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에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해도 이별하는 시나리오도 불가능할 것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풀어줄 팀이 아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토트넘에게는 1년 연장 조항이 있다. 토트넘은 곧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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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손흥민은 토트넘을 향한 충성심을 보여주면서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설도 직접 차단했다. 당시 사우디 알 이티하드는 현재 토트넘에서 받고 있는 손흥민의 연봉보다 무려 2.5배가 넘는 파격적인 조건에 4년 계약까지 제시했지만 손흥민은 망설이지도 않고,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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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추론은 현지에서도 등장하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정보에 능통한 벤 제이콥스는 토트넘이 지금까지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았으며 1년 연장 조항만 발동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을 발표하고,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참여하지 않았다면 토트넘이 2026년 이후 손흥민과의 계약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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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오프사이드 역시 최근 변화가 예상되는 토트넘의 상황 속에 손흥민이 동행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2022년부터 계속해서 구단에 거대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최근 뉴캐슬과 결별한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중동 자본을 등에 업고 토트넘 지분을 인수한다는 루머가 파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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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계속해서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됐지만 손흥민은 자신이 토트넘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한다면 레전드로 불릴 자격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러한 충성심을 보아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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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은 최근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지난 11일 "바르셀로나는 오는 6월 30일에 자유계약을 풀리는 스타들의 상황을 이미 지켜보고 있다. 그 상황에서 제일 눈에 띄는 이름이 손흥민이다. 그는 토트넘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실질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10년 후에 작별 인사를 할 것이다"고 보도했지만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경우, 완전히 물거품이 되는 이적설이다. 엘 나시오날의 공신력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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