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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엄청난 이적료를 지불한 선수를 공짜로 내보낼 계획이다.
매과이어는 이적료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며 매 시즌 하락세를 거듭했다. 첫 시즌 리그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듯 보였던 그는 이후 점차 하락세에 빠지며 매 시즌 단점이 두드러졌다. 지난 2020~2021시즌부터 주전임에도 잦은 실수로 팬들의 비판을 받기 시작했으며, 2021~2022시즌에는 28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맨유의 순위 하락에 가장 큰 지분이 있다고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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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당초 매과이어의 판매를 미룰 수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매과이어와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이기에 이번 겨울 판매가 불발되면 자유계약으로 내보내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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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일 수 있다. 맨유는 올 시즌 라파엘 바란이 떠나고 레니 요로,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데려오며 수비 보강을 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수비진 공백이 큰 상황이다.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부터 이런 빈자리를 채워주는 역할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기에 그를 매각하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다만 올 시즌 이후 매과이어가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난다면 맨유로서는 1400억의 이적료 중 일부도 회수하지 못한다는 점은 리스크다. 더욱이 맨유는 매과이어에게 그동안 무려 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 수준의 주급을 지급했는데, 영입 성과와 활약을 고려하면 이 모든 것은 큰 손해로 남을 수밖에 없다. 앞서 2016년 당시 8900만 파운드(약 1580억원)라는 당시 맨유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고 영입되어 자유계약으로 떠났던 폴 포그바의 사례가 떠오를 정도로 아쉬운 판매 능력일 수밖에 없다.
맨유가 매과이어를 올 시즌까지 남길 예정이다. 해당 결정이 맨유와 매과이어 모두에게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는 맨유 팬들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볼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