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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은 자신의 향한 비판이 이상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매디슨이 빠진 후에 파페 마타르 사르가 투입됐고, 토트넘의 경기력은 전반과는 완전히 달랐다. 팀의 역동성이 살아나면서 순식간에 역전했고, 이를 넘어 4대1 대역전승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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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카리노는 "매디슨은 코너킥에서의 킥과 활동량을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매디슨은 이제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니다. 다음 달이면 28살이다. 경기에 전념해야 한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제외됐으며 이제 토트넘에서의 선발 출장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며 매디슨의 입지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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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중원 조합을 좀 더 수비적인 구조로 갖춘다면 쿨루셉스키의 최근 활약과 그의 솔직한 발언은 매디슨에게 나쁜 소식이 될 수 있다"고 평가?다.
영국 디 애슬래틱가 내놓은 분석도 쿨루셉스키의 발언과 일관성을 보여줬다. 이 매체는 "답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담한 하프타임 교체에 있었다. 매디슨이 잘못된 경기를 하고 있던 건 아니지만 사르가 더 많은 신체 능력을 제공해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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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래틱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매디슨과 사르는 경기장에서 수행한 역할이 180도 달랐다. 매디슨은 공격을 이끄는 중심과 같은 역할을 맡아서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 머물렀다. 반면 파레 사르는 더 낮은 위치로 내려와 3선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파페 사르를 넣어 웨스트햄의 역습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맡겼다. 토트넘이 공을 완전히 점유하고 있을 때는 웨스트햄이 전원 수비하며 공간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웨스트햄이 역습으로 전환할 때는 웨스트햄도 공간을 노출할 수밖에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파페 사르를 넣으면서 노린 포인트도 이 지점이다. 기동성이 좋은 파페 사르를 넣어 웨스트햄의 역습을 차단하고, 곧바로 공격으로 전환하도록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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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런던 또한 "매디슨은 동점골 장면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냈고, 많은 사람들이 매디슨의 하프타임 교체가 부상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교체는 완벽하게 먹혔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동안 놀라운 모습으로 웨스트햄을 완전히 몰아냈다. 파페 사르를 곧바로 영향력을 행사해 손흥민의 골을 도왔다. 파페 사르는 자신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며 파페 사르의 활약을 매우 높이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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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웨스트햄전에서 45분을 뛰고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만들어낸 선수이기도 하다. 더불어 파이널 서드 패스 성공 횟수도 라운드 전체 10위에 올랐다. 매디슨은 팬들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해낸 셈이다.
매디슨이 빠진 후 파페 사르가 들어왔을 때 토트넘의 경기력이 향상된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교체술이 적중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객관적으로 봐도 시즌 초반 매디슨의 경기력이 파페 사르보다 훨씬 더 좋다. 리그에서 2골 3도움으로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가장 공격 포인트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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