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가 초반부터 공격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강인과 PSG 공격진은 계속해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29분 네베스가 전방 압박으로 끊어낸 공을 뎀벨레가 박스 안에서 잡으며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문이 아닌 관중석으로 향했다.
오히려 에인트호번이 기회를 살리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4분 PSG가 전개 상황에서 공을 빼앗겼고, 랑이 직접 돌파 후 마르퀴뇨스 앞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PSG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강인이 잡은 절호의 기회도 선방에 막혔다. 전반 4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뎀벨레가 뺏어낸 공을 이강인이 박스 중앙에서 잡았고, 곧바로 터닝 슛을 시도했지만, 베니테스의 손끝에 걸리며 땅을 쳤다. 이후 파울이 지적되기는 했지만, 득점했다면 상황을 다시 확인할 수도 있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전반은 에인트호번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AFP연합뉴스
후반에 PSG가 경기를 주도하며 다시 경기 균형을 맞췄다. 후반 10분 하키미가 페널티박스 아크 우측으로 전진한 이후 직접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을 찌르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후반 23분 아센시오와 교체되며 역할을 마무리했다. 아센시오는 이강인 대신 곧바로 가짜 9번으로 자리했다. PSG는 역전 기회를 노렸다. 후반 36분 하키미가 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이후 직접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고 시도한 오른발 슛이 예리하게 향했으나, 골문 바로 옆으로 흘러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