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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마드리드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두고두고 회자될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홈팀 레알은 지난 2023~2024시즌 UCL 결승전 리턴매치 성격을 띤 이번 경기에서 전반 30분과 34분 도닐 말렌과 제이미 지텐스에게 연속 실점하며 전반을 0-2로 끌려간 채 마쳤다. 레알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한 누리 사힌 도르트문트 감독의 전술이 정확히 들어맞았다.
그 말대로였다. 후반 15분 레알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의 추격골이 터졌다. 킬리안 음바페가 우측에서 문전으로 띄운 크로스를 뤼디거가 그대로 강력한 헤더로 밀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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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힌 감독이 부랴부랴 공격수 말렌을 빼고 미드필더 파스칼 그로스를 투입했지만, 한번 레알 쪽으로 넘어간 분위기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38분 라이트백 루카스 바스케스가 과감한 오버래핑 후 상대 박스 우측 좁은 각도에서 때린 슛이 그대로 역전골로 연결됐다.
비니시우스는 후반 41분 원더골로 격차를 벌렸다. 자기 진영 좌측에서 사이드라인을 타고 상대 진영까지 빠르게 넘어온 뒤 페널티 아크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런 다음 골문 우측 하단을 찌르는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르나베우 홈 관중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했다. 경기장에는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을 염원하는 팬들의 노래가 울러펴졌다. 비니시우스는 "팬들이 내 이름을 외칠 때 꿈은 현실이 된다. 나는 팬들에게 더 많은 골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4년 발롱도르 시상식은 현지시각 28일에 열린다. 지난시즌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비니시우스는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진다. 이미 비니시우스의 수상이 확정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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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늘 나에게 '너는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하곤 한다. 이제 나는 24살이다. 나는 레알에 영원토록 남고 싶다. 나에게 많은 걸 안겨준 레알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알은 리그 페이즈에서 2승1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9위로 점프했다. 반면 5위 도르트문트는 2연승 뒤 레알에 첫 패배를 당했다. 같은 날 볼로냐를 꺾고 3전 전승을 기록한 애스턴빌라가 깜짝 선두를 질주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