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맨시티전 후 비카리오가 오른 발목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비카리오도 자신의 SNS를 통해 병상에 누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때로는 축구가 당신에게 최고치를 줄 때도 있고, 때로는 예상하지도 않은 방법으로 시험대에 올릴 수 있다'며 '에티하드에서 발목이 골절된 상태로 60분 동안 경기를 했다. 팀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방법이 없었다. 난 수술이 필요했다. 당분간 팀을 도울 수 없을 것 같아 실망스럽다'면서도 '의료진과 스태프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수술은 잘 끝났고, 내일부터는 더 강해지고 건강하게 돌아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다시 모든걸 바칠 준비가 됐다.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토트넘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조만간 경기장에서 보자'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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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러는 비카리오에 대해 '부러진 발목으로 60분을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의 멋진 세이브를 해서 클린시트(무실점)를 유지했다.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맨시티는 토트넘(9개)보다 14개가 많은 23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단 1개의 슈팅도 골라인을 통과하지 못했다.
매디슨은 '두 골을 터트리며 챔피언을 상대로 쇼를 주도했다. 그는 최고로 돌아간 듯하다'고 극찬했다. 쿨루셉스키는 '다른 클래스였다. 훌륭한 크로스로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챔피언 수비진에 혼란을 일으켰다'고 했고, 포로는 '공수에 걸쳐 모두 뛰어났고, 훌륭한 골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시어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서는 '7년 만에 맨시티에 가장 큰 프리미어리그 패배를 안겨줬다. 그의 전술은 정확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비카리오의 복귀 시기는 메디컬 스태프들의 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장기 결장은 불가피해 보인다. 비카리오의 공백은 손흥민의 '단짝' 프레이저 포스터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