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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승부처는 70분 이후가 될 것 같다."
무엇보다 분위기를 바꿨다. 자칫 1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더라면 가라앉은 분위기가 더욱 내려갈 수 있었다. PO가 기세 싸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북에 1차전 결과는 승강 PO 전체를 좌우하는 승부처였다. '이겨야 본전'이라는 압박감이 팀 전체를 감쌌지만 후반 38분 전진우의 결승골이 터지며 귀중한 승리를 얻었다. 2차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한결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김정훈 안현범 홍정호 한국영 전진우 문선민 이승우가 벤치에 대기한다.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는 김 감독은 "주위에서 이제 건강이 중요하다고 하더라. 스트레스 이만저만 받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받는 자리니까 거기에서 이제 초연해지는 것 같다. 결과라는 게 이제 준비한 만큼 나올 때도 있지만 그러지 않을 때도 있다. 그건 선수들도 힘든 부분이고 한데 일단은 그냥 여러 생각보다는 이 마지막 한 경기를 어떻게 잘 마무리할 것인지 그 생각만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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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공수 밸런스 잡는 게 좀 중요할 것 같요. 형태를 조금 변화를 줬다. 무엇보다 정신적인 부분이 중요한 경기고 그런 무장이 잘 돼 있어야지만 좋은 경기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22세 카드를 시작부터 투입했다. 김 감독은 "박진섭을 한칸 올렸다. 김하준도 준비가 잘 됐고, 교체를 유연하게 가져가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송민규의 선발 출전에 대해서는 "준비가 됐다고 판단했다. 본인도 하고자하는 의지나, 테이터적으로도 잘 준비가 되어 있다는게 확인됐다"고 했다.
그는 "올해 힘든 부분도 있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내년에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실 첫 단추는 지금부터라고 생각이 든다. 그래야지 내년도 좋은 상황에서 시작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얘기했다. 2주 늦게 끝나지만 2주 빨리 시작했다는 생각이어서 이번 경기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한 골 리드하고 있지만, 정공법을 택했다. 주위에서는 유리하다고 하는데 오히려 선수들한테 어제 얘기한 게 독이 될 수가 있다고 했다. 스코어는 생각하지 말고 홈 경기고 또 많은 팬들이 와주시니까 우리가 늘 하던 대로 하는 게 중요하고 그 상황 상황마다 이제 축구라는 게 분위기가 저희가 리드할 때도 있고 순간 넘어갈 때도 있는데 그때 이제 저희가 대처하는 부분을 선수들하고 얘기 나눴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승부차기와 연장까지 준비했다"는 김 감독은 "승부처는 70분쯤 되지 않을까 싶다. 항상 그 시간대는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이고 그때 이제 분위기를 얼마나 잘 가져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