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디 애슬래틱은 1일(한국시각) "리버풀은 1월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하려는 레알의 제안을 거절했다. 레알은 리버풀 수뇌부에 연락하여 리버풀이 겨울 동안 알렉산더-아놀드를 그들에게 팔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했다. 그러나 리버풀과 논의된 사안이 없으며 1월 이적시장에서 알렉산더-아놀드를 매각하는데 관심이 없다는 걸 분명하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레알이 알렉산더-아놀드를 노리고 있다는 건 전 세계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다니 카르바할의 후계자를 찾고 있는 레알은 리버풀과의 재계약 협상이 늦어진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하려고 지난 여름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다. 레알은 알렉산더-아놀드의 이적 의사를 확인한 후에 리버풀에 연락을 취했다.
리버풀은 계속해서 알렉산더-아놀드의 재계약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선수는 아직까지 재계약에 대해서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은 팀의 부주장이자 핵심 선수를 내년 여름에 자유계약으로 놓칠 수도 있는 위기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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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레알은 리버풀을 돈으로 테스트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알렉산더-아놀드를 팔면 이적료를 남길 수 있기에 혹시나 리버풀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돈으로 떠봤다. 영국 텔레그래프가 같은 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레알이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하기 위해서 리버풀에 제안한 금액은 겨우 2000만 파운드(약 368억 원)에 불과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가치가 6200만 파운드(약 1141억 원)라는 걸 감안하면 턱없이도 모자란 액수였다. 레알은 애초부터 알렉산더-아놀드를 위해서 적절한 이적료를 지불할 생각조차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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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레알의 계획은 2025년 여름에 알렉산더-아놀드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 것이었다. 레알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할 생각이 크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리버풀을 떠본 셈이다. 리버풀은 이적료를 보자마자 고민도 하지 않고 거절했다.
하지만 시간은 이제 리버풀의 편이 아니다. 2025년의 해가 떴기 때문에 알렉산더-아놀드와 레알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다. 당장 오늘이라도 레알과 알렉산더-아놀드 사이에 이적 합의가 발표될 수 있다. 리버풀이 알렉산더-아놀드의 이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재계약 말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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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생각이 제일 중요하다.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의 제안에 흔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리버풀에 정말로 남을 생각이었다면 진작 재계약을 체결했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기에 지금까지 재계약을 미루는 것으로 보아선 레알 이적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