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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는 손흥민을 팔아서 돈을 챙기는 게 이득이라는 어이없는 주장이 등장했다.
그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선수였으며 모든 팀의 팬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며 칭찬하면서 시작했지만 말하고 싶은 내용은 뒤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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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은 쉽게 납득하기 힘든 주장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그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훌륭한 경력을 쌓은 후에 이적을 원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 많은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의 가치는 아마도 1,000만~1,500만 파운드 정도일 것이다. 32살의 선수가 있다면 가능한 한 현금을 확보하는 게 현명한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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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토트넘이 마음을 갑자기 바꿔서 손흥민을 팔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한다고 해도, 손흥민의 이적료가 겨우 1,000만~1,500만 파운드라고 주장하는 건 어떠한 계산법인지 알 수 없다. 손흥민이 다음 시즌이 시작할 때쯤 33살이라고 해도, 여전히 시장가치는 낮지 않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인 트랜스퍼 마크트는 손흥민의 가치를 3,200만 파운드(약 576억 원)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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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32세 손흥민은 이번 시즌 지금까지 14번이나 교체되었으며, 이번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밑에서 그의 중요성이 얼마나 감소했는지 보여준다. 토트넘이 1,000만~1,500만 파운드만 가져올 수 있든, 판매를 통해 더 많은 수입을 창출하려고 하든, 손흥민의 여름 이적은 반드시 충격으로 다가올 필요는 없다"며 손흥민과 토트넘의 이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주장도 있었다. 토트넘에서 일했던 스카우터인 브라이언 킹은 12일 토트넘 훗스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걸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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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손흥민이 다가오는 여름에 이적을 원한다면 토트넘도 쉽사리 손흥민을 붙잡기 어렵다. 손흥민이 재계약할 의지가 없다면 2025년 여름에 팔아야 이적료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킹은 "(카라바오컵에서) 리버풀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었고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할 기회가 있다. 손흥민은 매우 충성스러운 선수이고, 명예로운 선수다. 그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채 훌륭한 경력을 갖고 있다"며 손흥민이 우승을 간절히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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