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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대충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원한 별이 졌다...발롱도르 위너 향년 84세로 사망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1-18 08:39


[공식발표] '대충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원한 별이 졌다...발롱도…
사진=맨유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사상 최고 레전드인 데니스 로가 하늘의 별이 됐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맨유는 "우리 구단이 로의 유족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다"며 로의 유족의 입장을 대신 전달했다.

로의 유족은 "우리 아버지 데니스 로가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무거운 마음으로 전해 드린다. 아버지는 힘든 싸움을 벌였으나 마침내 지금은 평안을 누리고 있다. 우리는 과거부터 최근까지 로의 건강와 보살핌에 기여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우리는 사람들이 그를 얼마나 지지하고 사랑했는지 알고 있으며, 그 사랑은 항상 감사하고 변화를 가져왔다.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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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로는 1960년대 맨유의 역사상 첫 전성기를 연 레전드 중 한 명이다. 허더즈필드 타운에 있을 때부터 세기의 재능이라고 평가받던 로는 맨체스터 시티와 토리노를 거쳐서 1962년에 맨유에 입단한다.

당시만 해도 아직 맨유는 1958년에 일어났던 뮌헨 비행기 참사를 완벽하게 극복하지 못한 상태였다. 뮌헨 참사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준 선수가 로였다. 로는 데뷔하자마자 시즌 최다골을 터트리면서 맨유의 새로운 에이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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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비 감독은 로와 함께 보비 찰턴, 조지 베스트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했고, 맨유는 다시 부활하기 시작했다. 1965년 맨유는 뮌헨 참사를 극복해 다시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1967년에 다시 리그에서 우승했다. 1968년에는 유럽 최정상에 오르면서 맨유는 잉글랜드 명문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했다.

로는 1964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하면서 스코틀랜드 출신 유일 발롱도르 수상자로 남아있다. 로는 맨유에서 1972~1973시즌까지 활약하면서 404경기 237골이라는 대단한 활약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올드 트래포드에 방문하면 조지 베스트, 보비 찰튼, 로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동상을 볼 수 있다. 그만큼 맨유에선 상징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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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로는 꾸준히 올드 트래포드에 방문하면서 팬들과 함께 했지만 2021년 치매를 진단받고 병과 싸우기 시작했다. 3년 넘도록 병과 싸웠지만 로는 이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로를 마지막으로 1960년대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조지 베스트, 보비 찰튼, 로 삼총사는 모두 하늘의 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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