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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사상 최고 레전드인 데니스 로가 하늘의 별이 됐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맨유는 "우리 구단이 로의 유족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다"며 로의 유족의 입장을 대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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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만 해도 아직 맨유는 1958년에 일어났던 뮌헨 비행기 참사를 완벽하게 극복하지 못한 상태였다. 뮌헨 참사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준 선수가 로였다. 로는 데뷔하자마자 시즌 최다골을 터트리면서 맨유의 새로운 에이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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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는 1964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하면서 스코틀랜드 출신 유일 발롱도르 수상자로 남아있다. 로는 맨유에서 1972~1973시즌까지 활약하면서 404경기 237골이라는 대단한 활약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금도 올드 트래포드에 방문하면 조지 베스트, 보비 찰튼, 로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동상을 볼 수 있다. 그만큼 맨유에선 상징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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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로는 꾸준히 올드 트래포드에 방문하면서 팬들과 함께 했지만 2021년 치매를 진단받고 병과 싸우기 시작했다. 3년 넘도록 병과 싸웠지만 로는 이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로를 마지막으로 1960년대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조지 베스트, 보비 찰튼, 로 삼총사는 모두 하늘의 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