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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희대의 먹튀'로 맨유 역사에 남을 전망이다.
영국의 'BBC'도 19일 '베티스가 안토니를 시즌 끝날 때까지 임대 영입하는 데 가장 앞서 있다. 안토니는 맨유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선수라는 지위였지만 이름값을 하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은 2022년 여름 이적료 1억유로(약 1500억원)에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먹튀'의 대명사였다.
안토니는 지난 여름 아약스 복귀설이 제기됐지만 현실이 되지 않았다. 그는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이번 시즌 부상까지 겹치면서 EPL에서 단 8경기 교체출전에 불과했다. 출전시간은 133분이었다.
안토니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브라이턴과의 2024~2025시즌 EPL 22라운드에서 후반 39분 교체투입됐다. 올 시즌 맨유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침묵했다. 안토니는 올 시즌 EPL에서 무득점이다.
맨유는 브라이턴에 참패했다. 안방에서 1대3으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승점 26점의 맨유는 13위에 머물렀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아마도 우리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이다.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고 바꿔야 한다"고 자책했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뒤 지난해 11월 맨유 사령탑에 오른 아모림 감독은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22라운드까지 올 시즌보다 승점이 적은 건 13시즌에 불과하다. 마지막은 38년 전인 1986~1987시즌이었다. 홈 12경기에서 6패를 당한 건 1893~1894시즌 이후 처음이다.
아모림 감독은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우린 2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게 맨유 팬들에게 어떤 상황일지 상상해 봐라. 내겐 어떻게 다가올지 생각해 봐라"라며 "우리 팀은 전 감독보다 더 많이 지고 있는 새 감독과 함께하고 있다. 나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괴로워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