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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을 향한 어이없는 대우에 현지에서도 분노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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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위인 에버턴을 상대로 충격적인 경기력과 결과를 마주한 후, 토트넘 선수들과 몇몇 코칭스태프는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다가가서 인사를 건넸다. 이때 일부 토트넘 팬들의 반응이 매우 격했다. 최근 토트넘의 계속된 하락세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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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목격한 한 팬은 "정말 보기가 슬프다. 손흥민이 나쁜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의견에는 찬성하지만 손흥민 얼굴을 향해서 욕설을 할 수는 없다. 손흥민은 우리에게 모든 걸 바친 선수다. 그런 선수에 대한 존경심은 어디에 있는가"며 일부 팬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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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팬은 "무어가 선발로 나와야 한다. 그는 손흥민과 다른 공격 옵션을 가졌으며 보다 더 많은 것을 제공한다"며 손흥민이 아닌 무어를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은 아예 손흥민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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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흥민이 결정적인 찬스를 몇 차례 놓치면서 패배의 원인을 제공하긴 했지만 아직 손흥민은 손흥민이다. 팀이 이렇게 흔들릴 수 있는 시기에 중심을 잡아줘야 할 베테랑을 뺀다는 건 말도 안되는 주장이다. 무어는 이제 막 1군에 올라온 유망주에 불과한데 손흥민을 대체할 수는 없다.
또한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정말 토트넘을 위해 뛴 선수다. 2018~2019시즌 토트넘의 마지막 전성기인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선발 멤버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선수가 손흥민이다. 토트넘에서 평생을 뛰었던 해리 케인도 토트넘을 버렸는데, 손흥민만 홀로 남아 토트넘에서 우승하겠다고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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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손흥민은 자신의 인생 중 거의 10년을 토트넘에 바쳤다. 토트넘에서 우승하기 위해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기 않기로 결정했던 선수다. 현재 포스테코글룩 감독 하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토트넘와 함께, 손흥민이 구디슨 파크까지 찾아온 팬들을 위로하려고 시도하면서 그 모든 노력은 잊혀진 것 같다"며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에게 올바른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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