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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재하 김천 상무 단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천 구단은 21일 김천시청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열어 이재하 단장에게 대표이사를 맡겼다. 이로써 2023년 2월 김천 상무의 2대 단장으로 취임했던 이 단장은 2년 만에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그는 팀 사정상 대표이사 뿐만 아니라 단장도 겸한다.
이 대표이사는 K리그를 대표하는 '행정 전문가'다. 그는 1987년 LG전선(현 LS전선)에 입사해 1991년 LG스포츠(지금의 GS스포츠)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FC서울의 마케팅팀장, 사무국장, 경영기획부문장, 축구·배구 부단장 등을 지내며 스포츠 행정가로 일했다. 2012년 FC서울 단장을 맡아 서울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K리그 우승 2회(2012·2016년), 대한축구협회컵(현 코리아컵) 우승 1회, 2013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등을 기록했다.
재충전한 이 대표이사는 2023년 2월 김천의 단장을 맡았다. 그는 '김천 전성시대'에 힘을 보탰다. 김천은 2023년 K리그2(2부) 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1 무대로 올라선 2024년엔 돌풍을 일으켰다. 리그에서 최종 3위를 기록했다. 군 팀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김천은 2023년 평균 관중 1184명이었지만 2024년 3445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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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임 대표이사는 "중책을 맡겨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올 한해는 김천 구단에 매우 중요한 시기다. 대표이사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