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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월클 풀백' 카일 워커(34)가 맨시티를 떠나 세리에A 명가 AC밀란으로 이적한다.
워커는 밀란에서 에이브러햄뿐 아니라 피카요 토모리, 루벤 로프터스-치크와 같은 잉글랜드 동료들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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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에서만 319경기를 뛴 워커는 올 시즌 기량 저하와 사생활 문제 등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결국 이달 초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직접 해외 진출 의사를 전달했고, 풀백 보강을 노리던 밀란이 워커를 품었다.
워커는 맨시티에 부치는 작별 편지를 통해 "맨시티...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 2017년 이 놀라운 클럽과 계약한 것은 꿈만 같았다. 나는 7년 동안 트레블을 포함해 17개의 트로피를 들었고, 이것은 내가 어릴 적부터 꿈꾸던 일이다. 이토록 많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는 건 내가 나 자신을 최고로 만들도록 밀어붙였고, 에티하드에서 뛸 기회를 얻을 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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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치진, 키트맨, 그리고 무대 뒤에서 쉬지 않고 일하는 모든 백룸 스태프에게 큰 감사를 전한다. 여러분은 매일을 즐겁게 만들어주고, 우리가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다"며 "우리 팀원들 덕에 나는 문을 열고 들어온 순간부터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멋진 추억, 그리고 함께 공유한 모든 성공에 감사하다. 너희들은 평생 친구이자 가족"이라고 말했다.
워커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를 믿고 2017년에 날 영입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우린 함께 17번의 우승을 축하했고, 과르디올라 감독 덕에 지금과 같은 선수가 되었다. 평생 은혜를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맨시티가 계속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