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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격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외국인 선수였다. 무고사와 제르소, 델브리지를 잔류시킨 인천은 이들과 짝을 이룰 확실한 선수를 찾아나섰다. 바로우가 레이더망에 걸렸다.
바로우는 검증된 선수다. 스웨덴에서 성장한 바로우는 IFK노르셰핑-바베리BolS-외스테르순트FK를 거친 후 2014년 이적료 189만 유로(약 26억 원)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은 바로우는 2016~2017시즌까지 55경기(2골-7도움)에 출전했다. 당시 스완지에서 뛰었던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었다. 2016년 5월에는 바로우의 크로스를 기성용이 발리슈팅으로 마무리한 장면은 국내 팬들에게 강하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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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에는 가정사가 겹치며 다소 주춤했지만, 2022시즌에는 '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쳤다.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리그와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포함 45경기에서 17골-7도움을 기록했다. 무관의 위기에 있던 전북을 구해내며 FA컵 우승을 이끌어냈다.
2023년 겨울, 바로우는 전북을 떠났다. 엄청난 금액을 제시한 사우디 2부리그의 알 아흘리로 무대를 옮겼다. 바로우는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알 아흘리가 리야드 마레즈, 알랑 생막시맹 등 특급 스타들을 영입하며 자리가 없어졌다. 결국 시바스스포르로 임대 이적한데 이어, 올 시즌에는 사우디 1부리그의 압하에 새둥지를 틀었다. 전북을 떠난 후 바로우는 꾸준히 K리그와 연결됐다.
압하에서 변수가 생겼다. 임금 체불 문제로 인해 FA 자격을 얻었다. 이 사실을 확인한 인천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윤 감독이 인천에 바로우 영입을 강력히 요청했고, 인천이 발빠르게 접촉하며 대어를 품었다. 바로우 역시 한국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바로우는 계약 완료 후 인천의 2차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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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