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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빅4를 두고 싸우던 맨유와 토트넘 신세가 말이 아니다.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지만, 현재 위치는 주장 손흥민이 과거 인터뷰에서 밝힌대로 낯설기 짝이 없다.
토트넘은 불과 지난시즌까지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자리를 두고 싸우던 상위권 팀이었다. 애스턴 빌라에 불과 승점 2점차로 밀리며 5위를 차지, 유럽 유로파리그 티켓을 손에 쥐었다.
강등권인 18위 레스터시티(승점 17)와는 10점차,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마지노선인 4위 맨시티(승점 41)와는 승점 14점차다. 강등권에 조금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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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0대2로 패한 맨유는 승점 29에 머무르며 팰리스(승점 30)에 12위를 내주고 13위로 한 계단 추락했다. 주력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전 맨유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가 이끄는 16위 에버턴(승점 26)에 승점 3점차로 쫓기는 지경에 이르렀다.
토트넘과 맨유 모두 까딱 방심하다간 16위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맨유는 향후 3연전에서 18위 레스터(8일), 14위 토트넘(17일), 16위 에버턴(22일)을 줄줄이 상대한다. 맨유의 운명을 가늠할 '죽음의 3연전'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8호 어시스트로 연패를 끊고 기세를 탔다지만, 17일 홈에서 맨유를 만나기 전까지 선두 리버풀(7일)과 까다로운 상대 애스턴 빌라(10일)를 잇달아 상대해야 한다.
과연 맨유와 토트넘은 2주 후인 17일에 각각 몇 위에서 맞대결을 펼칠지 궁금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