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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도가 지나쳤다. 너무 무례하게 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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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가 임대 기간을 마친 뒤 맨유로 돌아올 확률은 매우 적다. 적어도 후벵 아모림 감독이 있는 한은 불가능에 가깝다.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를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이다. 래시포드의 이적 배경에는 아모림 감독의 강력한 입장이 작용했다. 래시포드와 아모림 감독은 사실상 원수지간이 되어 버렸다. 이적 소감에도 애스턴 빌라 감독을 존경한다며 은근히 아모림 감독을 '디스'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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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에게는 모욕적인 발언이다. 비록 폼이 떨어졌지만, 한창 전성기를 구가할 20대 후반의 선수보다 63세의 골키퍼 코치인 비탈 코치를 쓰겠다는 말은 사실상 래시포드는 안중에도 없다는 말이다. 이 말이 나온 뒤 애스턴 빌라 이적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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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래시포드의 이적이 확정된 이후 아모림 감독의 태도에 대한 비판도 나오는 상황이다. 아모림 감독이 부임 초기 팀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래시포드를 타깃으로 삼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완전히 내쳐버린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가 형편없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영국 매체 버밍엄라이브는 '래시포드가 애스턴빌라로 이적한 뒤 아모림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모림을 비판한 사람은 전 맨유 레전드 수비수 미카엘 실베스트르(49)다. 그는 비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모림이 끝내 래시포드를 쫓아낸 것에 관해 "지나치고,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이 팀을 맡은 뒤 의사소통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경기에서도 지고, 선수 선발은 잘 안됐으며, 부상자도 많이 나왔다"고 아모림 감독을 저격했다. 또한 래시포드를 계속 공개적으로 비난한 점에 관해서도 "이런 종류의 대화는 개인적으로도 할 수 있다. 공개적으로 하는 건 팀이나 구단주, 래시포드 개인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아모림 감독의 방식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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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