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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이 또 한 번 파괴력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는 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1로 이겼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QPR은 이날 승리로 10승11무10패(승점 41)를 기록했다. 1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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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경기 출전을 위해 지난달 28일 QPR로 임대 이적했다. 양민혁은 QPR 이적 뒤 "한국의 전설인 박지성 선수가 이 팀에서 뛴 멋진 기억이 있다. 정말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언제든 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첫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2일 영국 런던의 더덴에서 열린 밀월과의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일리아스 체어와 교체로 투입됐다. 공식 출전 시간은 14분으로 길지 않았다. 하지만 양민혁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리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경기 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양민혁은 유효 슈팅 1회, 볼 터치 9회, 패스 성공률 100%(4회 시도해 모두 성공) 등을 기록했다. 영국 언론 BBC는 '양민혁이 교체 투입돼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QPR의 공격에 어떤 종류의 공격적 재능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엿볼 수 있게 해줬다'고 칭찬했다.
한편, 요한 랑게 토트넘 디렉터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 등 임대 선수들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임대는 선수들의 발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단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하는 모든 선수의 80% 이상이 임대를 다녀왔다. 그리고 이 클럽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들을 보면, 그들도 발전의 일환으로 임대를 경험한 적이 있다. 강력한 임대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양민혁 등은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경기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선수 생활의 올바른 단계라고 생각했다. 여름에 복귀할 것이다. 프리 시즌에 출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