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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6700만 파운드(약 1213억원)에서 5400만 파운드(약 977억원)으로 떨어졌다. 1년에 무려 235억원이 하락한 가격이다.
독일 빌트지는 6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의 전설이자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의 계약 조항에는 방출 옵션이 있다. 내년에 6700만 파운드에서 5400만 파운드로 줄어든다.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한 부분'이라고 했다.
케인은 토트넘의 상징적 공격수다. 손흥민과 다이내믹 듀오를 만들었다. EPL 역사상 최고의 공격 조합이었다.
단, 케인은 토트넘의 우승 정책에 불만이 있었다. 무관의 한을 풀고 싶었다. 결국 이적을 요청했고, 우여곡절 끝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손흥민과 같은 공격 파트너를 만나진 못했다. 그는 '가장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누구인가'라고 묻자 지체없이 '소니'라고 할 정도였다.
그와 바이에른 뮌헨은 방출옵션이 있다. 방출옵션에 적힌 액수를 내면, 바이에른 뮌헨의 의지와 상관없이 케인이 팀을 옮길 수 있는 옵션이다. 즉, 내년 5400만 파운드를 바이에른 뮌헨에 지불하면 케인은 팀을 옮길 수 있다.
물론 케인 역시 이적에 동의해야 한다.
케인은 토트넘으로 복귀를 원하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5400만 파운드를 바이에른 뮌헨에 지불하면 케인을 다시 데려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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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다니엘 레비 회장의 정책에 따른 팀 개편을 하고 있다. 도미닉 솔랑케를 중앙 공격수로 데려왔고, 마티스 텔을 윙어로 영입했다.
반면, 손흥민에게는 1년 연장 옵션 외에는 별다른 오퍼를 내지 않고 있다. 즉, 케인과 손흥민의 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팀 컬러를 입히는 과도기다.
하지만, 토트넘 역대 최고 공격수이자, 여전히 세계 최상급 공격력을 자랑하는 케인을 영입할 수 있다고 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토트넘 팬의 압력이 만만치 않고, 케인과 손흥민의 조합의 전투력을 기대할 수 있다.
케인이 토트넘에 돌아온다면 손흥민의 계약 여부도 또 다른 지형도를 맞이한다. 케인은 여전히 손흥민을 원하고 있고, 브레넌 존슨, 마티스 텔과의 호흡보다는 확실히 선호할 공산이 높다.
이미 텔의 경우 케인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전력 외 판정을 받은 선수다.
케인의 EPL 복귀 의지는 강하다. 독일 빌트 지는 '케인은 EPL에서 213골을 넣었다.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리그 최다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당연히 케인은 EPL 최다골을 경신하고 싶어한다. 방출옵션은 2025년 1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유효하다. 내년 여름 이적이 가능하다. 케인의 방출옵션 액수는 여전히 많지만, 케인은 세계에서 가장 위력적 공격수 중 한 명'이라고 했다.
케인과 손흥민의 호흡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2015년부터 호흡을 맞춘 두 선수는 47골을 넣었다. EPL 역대 최고의 다이내믹 듀오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