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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재계약을 당장은 수용하지 않았다. 다른 옵션까지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2018년 레알 합류 이후 꾸준히 성장해 레알의 핵심으로 활약 중인 선수다. 지난 2021~2022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레알의 14번째 UCL 우승을 이끈 일등 공신이 된 그는 해당 시즌을 기점으로 월드클래스 수준으로 올라섰다. 직전 시즌에도 맹활약하며 레알의 15번째 UCL 우승까지 일조했다. 올 시즌도 여전히 공식전 27경기 17골로 활약 중이다.
레알로서는 킬리안 음바페의 영입에도 불구하고 비니시우스를 잡길 원하고 있다 이미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다만 재계약 협상의 틈을 노리는 쪽도 있다. 바로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가 레알 선수를 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 202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당시 레알 공격수였던 카림 벤제마를 품었다. 불과 1년 전 발롱도를 거머쥔 벤제마였기에, 그의 알이티하드 이적은 팬들을 당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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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렐레보도 '사우디는 10억 유로(약 1조 5000억원)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유혹할 예정이며, 사우디가 오는 여름 다시 영입에 나선다면 비니시우스도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그 액수는 엄청나지만, 그것을 위해서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와 같은 개인 수상으로부터 멀어질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사우디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호날두는 지난 2023년 1월 알나스르로 합류하며 2년 계약에 연봉 2억 유로(약 3000억원)를 수령 중이라고 알려졌다. 비니시우스의 총연봉은 이를 뛰어넘는 금액이 될 전망이다. 리오넬 메시도 이렇게 큰 금액을 계약으로 수령한 바는 없다. 손흥민이 지난해 여름 사우디로부터 제안받은 연봉인 3000만 유로(약 450억원)의 무려 7배 수준이다.
한편 비니시우스는 레알에서 최근 여러 논란을 일으키며 화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24~2025시즌 코파델레이(국왕컵) 8강전에서 수비 가담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이를 루카 모드리치가 대놓고 지적했다. 다만 비니시우스는 모드리치의 지적에도 반박을 하며 해당 상황이 논란이 됐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