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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나흘 앞으로 다가온 '하나은행 K리그1 2025' 득점왕 경쟁은 '관록'과 '패기', '연륜'과 '기세'의 대결로 압축할 수 있다. 전자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골잡이는 늦깎이 국대 스트라이커 주민규(대전)와 K리그 역대 최고의 외인 중 한 명인 세징야(대구)다. 약속이나 한듯 2017년 나란히 K리그1 무대에 입성한 둘은 각각 92골(211경기), 88골(226경기)을 기록 중이다. 2017년 이후 득점 랭킹 1위와 2위다. 지난 2024시즌, 주민규가 10골을 넣으며 4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세징야는 11골을 넣으며 두 시즌만이자 통산 4번째로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둘은 남다른 실력에 연륜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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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승우와 강원 가브리엘은 '부활'을 노래한다. 이승우는 지난시즌 도중 수원FC에서 전북으로 이적해 12경기에서 2골에 그쳤다. 김두현 전 감독 체제에서 주로 후반 조커로 투입됐다. 출전시간에 대한 목마름이 컸다. 이미 3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폼'을 유지한다면 득점왕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강원 가브리엘은 K리그 입성 첫 해인 2023년 '반짝'한 뒤, 큰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부상을 털고 돌아와 13경기에 출전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가브리엘의 팀 동료로 2024시즌 13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찍은 강원 이상헌, 2024시즌 전북에서 아쉬운 모습으로 일관한 티아고, 부상 데미지로 인해 기량을 펼치지 못한 대전 구텍도 득점왕 자리를 호시탐탐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