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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출신 센터백 이토 히로키(26)가 고대하던 바이에른뮌헨 데뷔전을 치른 감격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여름 프리시즌 과정에서 제 5중족골 골절상을 당하며 전반기를 날렸다. 11월에 복귀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결국 재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지난 9일 드디어 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토는 이날 벤치명단에 포함됐고, 팀이 2-0으로 앞선 시점에 경기장에 투입돼 늦게나마 뮌헨 데뷔전을 가졌다.
뮌헨의 주전 센터백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이날 결장했다. 셀틱 원정에 동행해 이토와 함께 벤치에 앉았지만,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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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을 벤치에 앉혀두고 아담 아이다, 마에다 다이치, 니콜라스 퀸으로 스리톱을 꾸렸다. 하타테 레오, 칼럼 맥그리거, 아르네 엥헐스가 스리미들을 구축했다. 알리스테어 존스톤, 캐머런 카터-빅터스, 오스턴 트러스티, 그레그 테일러가 포백을 맡았다. 카스페르 슈마이켈이 골문을 지켰다.
먼저 앞서간 쪽은 뮌헨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인 45분 올리세가 선제골을 폭발했다. 다욧 우파메카노가 수비 진영에서 상대 진영 우측으로 길게 넘겨준 공을 받은 올리세는 가운데로 파고들다 골문 우측 상단에 꽂히는 예리한 왼발 슛으로 팀에 리드를 선물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4분 해리 케인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요주아 키미히가 길게 넘겨준 코너킥을 노마크에 놓인 케인이 논스톱 왼발 발리로 득점했다. 막판 뒤집기를 위해 조타, 제프리 쉴럽, 양현준 등 공격자원을 줄줄이 교체투입했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이토를 투입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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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은 짧다면 짧은 13분 동안 3개의 키패스, 1개의 슛, 1개의 피파울을 기록하는 등 경기에 차이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 후반 추가시간, 양현준이 상대 진영 우측에서 상대 선수 4명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공간 패스를 존스톤에게 찔러넣었고, 공을 잡은 존스톤이 회심의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노이어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그대로 뮌헨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김민재가 결장하면서 아쉽게 코리안더비는 무산됐다.
양팀은 1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을 통해 16강 진출 여부를 가릴 전망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