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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비용절감 못하면 맨유 망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맨유가 심각한 재정적 위기상황에 빠져 있다는 위기 의식 때문이다. 랫클리프 이네오스 회장은 지난해 맨유 지분 27.7%를 인수하기 위해 10억파운드(약 1조8100억원)를 지불했다. 이후 랫클리프 회장은 곧바로 강도 높은 긴축 재정정책을 펼쳤다. 지난해 7월에만 1150명의 직원 중 21.7%에 해당하는 250명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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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맨유는 심각한 재정 위기를 랫클리프 회장 덕분에 간신히 벗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맨유 내부 관계자는 가디언 지에 '지난해 랫클리프 회장이 2억4000만파운드를 투자하지 않았다면 맨유의 현금 유동성은 바닥이 났을 것'이라고 밝혔다. 랫클리프 회장은 자신이 맨유 팬들에게 호응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비용 절감 정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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랫클리프 회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올드 트래포드를 대체할 새로운 구장 건설이다. 현재 홈구장 부지에 '북부의 웸블리'로 불리는 10만석 규모의 새 구장을 짓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아직 확정적인 건 아니다.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의 리모델링을 위한 재투자와 새 구장 건설을 놓고 고심 중이다. 여름 이전에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