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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에게 이제는 주장 완장까지 뺏어가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말로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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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라는 "토트넘의 최근 두 경기(리버풀, 빌라)는 이때가 토트넘이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불행하게도 토트넘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싸우지도 않았고, 헌신하지도 않았으며, 열망도 느껴지지 않았다. 명백하게 리더십도 없었다. 내가 생각하기엔 리더십의 부족은 감독과 주장한테서 비롯된다. 이렇게 말하기 싫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며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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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라는 이번 시즌 내내 손흥민을 비난하고 있는 중이다. 시즌 초반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을 시기에는 "난 손흥민이 전성기를 지났다고 생각한다. 나와 제대로 된 팬들은 모두가 손흥민이 끝났다고 본다. 손흥민은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파이널 서드에서도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33살 선수가 다른 선수들을 제칠 수 있겠는가"라며 쉽게 납득하기 힘든 주장을 펼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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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 역시 리버풀전 후 손흥민을 저격했다. 레드냅은 "선수들에게도 메시지가 전달되어야만 한다.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선수들로부터 만들어진 시련이다. 선수들도 어느 정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 뒤 손흥민을 부진의 타깃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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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정말로 주장감이 아니었다면 지난 시즌부터 이런 비판이 나왔어야 했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주장으로 임명됐다. 위고 요리스가 일선에서 물러났고,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토트넘을 이끌던 주장단이 사실상 와해됐다. 이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차기 주장으로 결정했다. 140년 넘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초의 비유럽인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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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손흥민의 활약상이 전성기 시절과는 조금은 비교가 되기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33경기 10골 8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지만 최근에는 골 결정력에서 아쉬울 때가 있어서 더욱 비판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것이라는 흔들기 기사도 계속 나온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지난 11일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선수단 개편을 신중하게 판단할 예정이다. 손흥민이 수년간 토트넘을 상징하는 선수였으며 충성심이 가득한 선수이지만, 구단은 손흥민을 처분할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는 충격적인 보도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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