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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한테 이딴 말을 "주장 완장 빼앗아라, 리더십 너무 없다" 토트넘 선배 강력 비난...SON 수난시대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2-14 15:00 | 최종수정 2025-02-14 20:38


손흥민한테 이딴 말을 "주장 완장 빼앗아라, 리더십 너무 없다" 토트넘 …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빼앗아야 한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게 근거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에게 이제는 주장 완장까지 뺏어가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말로 충격적이다.

토트넘이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는 리버풀, FA컵에서는 애스턴 빌라에 패배하면서 무관이 기운이 드리우자 주장인 손흥민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는 중이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손흥민다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건 사실이지만 최근 손흥민을 향한 비판의 수위가 선을 넘고 있다. 비판이 아닌 비난을 퍼붓는 일이 상당하다.

이제는 손흥민을 향해서 주장을 내려놓으라고 권유하는 것도 아니라 완장을 빼앗아야 한다는 발언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손흥민을 두고 계속해서 비난을 퍼붓던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의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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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영국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13일(한국시각)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종종 부진한 성적을 보여 많은 조사를 받아왔다. 실제로 이번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몰락에는 부상이 큰 역할을 했지만 손흥민의 경우 오랫동안 결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근의 모습보다는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야 했다. 해리 케인이 새로운 팀으로 떠난 후 손흥민의 경기력이 엄청나게 떨어진 느낌이다"며 오하라가 손흥민을 향해 발언한 내용을 조명했다.

오하라는 "토트넘의 최근 두 경기(리버풀, 빌라)는 이때가 토트넘이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불행하게도 토트넘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싸우지도 않았고, 헌신하지도 않았으며, 열망도 느껴지지 않았다. 명백하게 리더십도 없었다. 내가 생각하기엔 리더십의 부족은 감독과 주장한테서 비롯된다. 이렇게 말하기 싫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며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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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오하라는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고 토트넘에서 놀랍도록 헌신했다. 하지만 힘든 순간에 팀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어서는 손흥민은 한발 더 나아갈 사람이 아니다. 주장은 최전방에서 리드할 수 있는 사람, 팀의 멱살을 잡아서라도 위기에서 꺼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손흥민은 그런 유형의 주장은 아니다. 이제 손흥민에게 주장직을 빼앗고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때다"고 주장했다.

오하라는 이번 시즌 내내 손흥민을 비난하고 있는 중이다. 시즌 초반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을 시기에는 "난 손흥민이 전성기를 지났다고 생각한다. 나와 제대로 된 팬들은 모두가 손흥민이 끝났다고 본다. 손흥민은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파이널 서드에서도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33살 선수가 다른 선수들을 제칠 수 있겠는가"라며 쉽게 납득하기 힘든 주장을 펼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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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역시나 손흥민을 타깃 삼아서 토트넘의 부진을 설명했다. 물론 손흥민이 어떤 주장인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오하라 역시 주장을 바꾸면 지금 토트넘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리버풀전 후에도 이런 주장을 펼친 사람이 있었다.

레드냅 역시 리버풀전 후 손흥민을 저격했다. 레드냅은 "선수들에게도 메시지가 전달되어야만 한다.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선수들로부터 만들어진 시련이다. 선수들도 어느 정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 뒤 손흥민을 부진의 타깃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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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은 손흥민에게 "난 손흥민을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 난 손흥민이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팀이 어려워할 때 손흥민은 무엇을 가져다주는가? 난 경험 많은 선수들이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길 원했지만 그들은 조금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정말 끔찍했다"며 카라바오컵 탈락이 마치 온전히 손흥민 때문인 것처럼 이야기했다.

손흥민이 정말로 주장감이 아니었다면 지난 시즌부터 이런 비판이 나왔어야 했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주장으로 임명됐다. 위고 요리스가 일선에서 물러났고,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토트넘을 이끌던 주장단이 사실상 와해됐다. 이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차기 주장으로 결정했다. 140년 넘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초의 비유럽인 주장이었다.
손흥민한테 이딴 말을 "주장 완장 빼앗아라, 리더십 너무 없다" 토트넘 …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빼앗아야 한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게 근거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케인이 떠난 위기 속에서 손흥민은 리그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고, 리더십에서 전혀 문제를 보여주지 않았다. 부진한 선수들과 새로운 신입생들을 경기장에서 먼저 챙겨주는 리더십으로 찬사를 여러 차례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찬사를 보내다가 이번 시즌 토트넘이 위기를 겪자 갑자기 손흥민을 타깃 삼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활약상이 전성기 시절과는 조금은 비교가 되기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33경기 10골 8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지만 최근에는 골 결정력에서 아쉬울 때가 있어서 더욱 비판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것이라는 흔들기 기사도 계속 나온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지난 11일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선수단 개편을 신중하게 판단할 예정이다. 손흥민이 수년간 토트넘을 상징하는 선수였으며 충성심이 가득한 선수이지만, 구단은 손흥민을 처분할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는 충격적인 보도를 내놓았다.
손흥민한테 이딴 말을 "주장 완장 빼앗아라, 리더십 너무 없다" 토트넘 …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빼앗아야 한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게 근거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흥민 입장에서도 매우 힘든 시련이겠지만 결국 경기력과 결과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을 위해 다시 경기력을 재정비해야 한다. 2024~2025시즌이 시즌이 시작될 때 토트넘 팬들이 기대했던 것과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하지만 손흥민이 최고의 모습을 되찾지 못한다면 팬들도 그에게 등을 돌릴 수 있다. 이런 징조는 솔직하게 말하면 다음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미래에 좋지 않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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