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를 떠나고 약 3년만에 지휘봉을 잡은 솔샤르 감독은 지도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현재 베식타쉬에는 '전 리버풀'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전 인터밀란' 주앙 마리우, '전 토트넘' 제드손 페르난데스, '전 라치오' 치로 임모빌레, '전 아스널'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등 이름값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맨유에서 '동안의 암살자'란 별명으로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은 솔샤르 감독은 2018년 12월 맨유 사령탑으로 부임해 2021년 11월까지 약 3년간 팀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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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수로 부임한 2018~2019시즌 팀을 안정화시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로 인도했고, 첫 풀시즌인 2019~2020시즌엔 3위에 올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안겼다. 2020~2021시즌엔 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각각 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2021~2022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는데, 당시 맨유의 순위는 7위였다. 올 시즌 25라운드 현재 루벤 아모림 체제에서 15위까지 추락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적'이었지만, 당시엔 경질 여론에 못이겨 구단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에서 168경기를 지휘해 91승37무40패, 승률 54.17%를 기록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59.67%), 호세 모리뉴 감독(58.33%) 보다 낮고, 에릭 텐하흐 감독(54.69%)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52.94%)과 루이스 판 할(52.43%)은 솔샤르 감독보다 승률이 낮고, 아모림 감독은 42.86%를 기록 중이다.
이에 TNT스포츠의 솔샤르 관련 게시글을 확인한 축구팬은 '결국은 맨유가 문제였네' , '왕이 돌아왔다', '그는 좋은 지도자였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리그 수준을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물론 존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