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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70골-70도움'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로빙패스를 받은 뒤 드리블로 골문 쪽으로 치고 들어갔다. 이후 손흥민은 스텝 오버를 이용해 수비수 한 명을 완전히 벗겨낸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침투하던 브레넌 존슨이 이를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리그 8호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8분 뒤 또 한 번 도움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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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을 칭찬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을 가졌을 때 우리는 위협적이었다. 전반전에 손흥민은 막을 수 없는 존재였다. 팀이 공격에서 수준 높은 플레이를 펼쳤다"라고 말했다.
이날 2개의 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10-10'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기록한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토트넘 소속으로 2017~2018시즌(18골 11도움), 2019~2020시즌(18골 11도움), 2020~2021시즌(22골 17도움), 2023~2024시즌(17골 10도움)에 10-10에 성공했다.
특히 손흥민은 이번 공격포인트로 EPL 통산 326경기 126골 71도움을 올렸다. 도움이 71개를 넘어서면서 70골-70도움이라는 대기록도 쌓았다. EPL 역대 11번째다.
데니스 베르캄프(87골 94도움), 테디 셰링엄(146골 76도움), 티에리 앙리(175골 74도움), 스티븐 제라드(120골 92도움), 웨인 루니(208골 103도움), 라이언 긱스(109골 162도움), 프랭크 램파드(177골 102도움), 앤디 콜(187골 73도움), 모하메드 살라(181골 84도움), 케빈 더브라위너(70골 118도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는 EPL의 전설로 불리는 앨런 시어러(360골 64도움), 데이비드 베컴(62골 80도움), 해리 케인(213골 46도움) 등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현역 선수 중에는 손흥민과 살라, 더브라위너가 유일하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