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괴물' KIM이 '카이저'베켄바워 넘기엔 무리려나? 뮌헨 125주년 기념 '역대 올스타' 공개(獨매체)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5-02-25 14:37


'괴물' KIM이 '카이저'베켄바워 넘기엔 무리려나? 뮌헨 125주년 기…
바이에른뮌헨 125주년 기념 역대 올스타. 출처=키커 캡쳐

'괴물' KIM이 '카이저'베켄바워 넘기엔 무리려나? 뮌헨 125주년 기…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독일 1강' 바이에른뮌헨의 전현 스타로 구성된 역대 올스타가 공개됐다.

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는 24일(현지시각), 뮌헨의 창단 125주년을 기념해 뮌헨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베스트일레븐을 꾸렸다. 각종 기록과 기타 요인 등으로 11명을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포메이션은 3-5-2로, 필립 람, 프란츠 베켄바워, 폴 브라이트너가 스리백을 꾸렸다. 람은 1995년부터 2003년, 2005년부터 2017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517경기(16)에 나서 8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1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풀백 겸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고, 오랜기간 주장을 역임했다. '카이저' 베켄바워는 축구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리베로(수비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1959년부터 1977년까지 뮌헨에서 584경기를 뛰어 4번의 분데스리가 우승, 3번의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전신)을 차지했다. 시대를 풍미한 풀백 브라이터는 1970년부터 1974년, 1978년부터 1983년까지 뮌헨에서 뛰며 5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1번의 유러피언컵 우승을 차지했다.

두 명의 미드필더는 로타어 마테우스와 슈테판 에펜베르크로 구성했다. 독일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마테우스는 1984년부터 1988년, 1992년부터 2000년까지 뮌헨에서 410경기에 나서 100골을 넣었다. 7번의 분데스리가 트로피에 입맞췄다. '싸움닭'으로 유명한 에펜베르크는 1990년부터 1992년,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뮌헨에서 234경기를 뛰어 49골을 넣었다. 3번의 분데스리가, 1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베켄바워, 람, 마테우스 등과 비교해 뛴 기간은 짧지만, 임팩트가 강했다.


'괴물' KIM이 '카이저'베켄바워 넘기엔 무리려나? 뮌헨 125주년 기…
AP연합뉴스

'괴물' KIM이 '카이저'베켄바워 넘기엔 무리려나? 뮌헨 125주년 기…
AFP연합뉴스
공격 2선은 비교적 '최근' 선수들인 아르연 로번-토마스 뮐러-프랑크 리베리로 꾸렸다. 로번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뮌헨 유니폼을 입고 309경기에 출전해 144골을 넣었다. 8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1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로번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 리베리는 2007년부터 2019년까지 뮌헨에 머물며 425경기에서 124골을 빚어냈다. 9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1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력서에 추가했다. 현재 뮌헨 소속인 '공간연주가' 뮐러는 2008년부터 17년째 뮌헨에서 뛰며 737경기에 출전해 247골을 꽂았다. 12번의 분데스리가 우승, 2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현장에 있었다.

게르트 뮐러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이 팀의 투톱이다. 뮐러는 1964년부터 1979년까지 뮌헨에서 613경기에 출전 570골을 만들었다. 4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3번의 유러피언컵 우승은 덤. 레반도프스키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375경기 344골을 넣었고, 이 시기에 뮌헨은 8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1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뮌헨의 주전 수문장인 마누엘 노이어가 올리버 칸 등 선배들을 제치고 역대 베스트일레븐 골키퍼로 선정됐다. 노이어는 2011년부터 뮌헨에서 뛰며 511경기에 뛰며 11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2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뒷받침했다.


'괴물' KIM이 '카이저'베켄바워 넘기엔 무리려나? 뮌헨 125주년 기…
로이터연합뉴스
11명의 이름이 워낙 쟁쟁해 울리 회네스, 제프 마이어, 칼 하인츠 루메니게, 한스-게오르그 슈바르첸벡, 클라우스 아우겐탈레르, 뱅상 리자라쥐, 지오바네 에우베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메멧 숄, 다비드 알라바(레알마드리드) 등의 이름은 빠졌다. 2023년 뮌헨에 입단한 '괴물수비수' 김민재는 두 번째 시즌인 올 시즌 대체불가의 입지를 구축한 만큼 현재 페이스대로 오랜기간 활약한다면 먼훗날 역대 올스타의 자리를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카이저'를 넘기란 쉽지 않아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