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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동화 작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위기의 친정팀을 반등시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라니에리 감독은 지난해 11월 위기에 놓였던 로마를 구하기 위해 은퇴까지 번복하며 돌아왔다. 로마는 팀을 이끌던 다니엘레 데로시 감독이 올 시즌 초반 4경기에서 3무 1패에 그치자, 전혀 기다리지 않고 경질을 결정했다. 이후 곧바로 유리치 감독을 선임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후임자인 유리치도 두 달을 견디지 못했다. 유리치 체제에서 로마는 3승4무5패에 그쳤으며 리그 순위는 12위까지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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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에리가 부임한 로마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리그에서 상승세를 타며 순식간에 9위(승점 40)까지 올라갔다. 좋은 성적을 거둔 경기 결과에 비해 순위가 낮다. 하지만 6위 피오렌티나(승점 42)와의 격차가 2점에 불과하기에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유럽챔피언스리그 경쟁권까지 도약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
EPL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던 '동화 작가' 라니에리가 친정팀에서도 다시 한번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라니에리와 로마의 시즌 성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도 많은 팬이 주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