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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 절친' 델리 알리가 이번 시즌도 사실상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토크스포츠는 26일(한국시각) '알리가 새 구단 코모에서 또 다른 좌절을 겪은 것처럼 보이지만,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파브레가스는 "알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도 나에게 말했고, 우리는 그를 돕고 있다. 그가 경기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하다. 앞으로 몇 달은 더 다음 시즌을 위해 몸을 단련하는데 투자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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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의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2019~2020시즌부터 알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도 어려움을 겪던 그는 팀의 골칫덩이로 자리 잡았다. 2021~2022시즌 에버턴으로 이적했지만, 이적 후 술과 클럽, 담배 등 팬들이 반길 수 없는 것들을 즐기며 많은 질타를 받았다. 오랜 방황 끝에 알리는 초심을 되찾고자 했다. 인터뷰를 통해 과거의 상처들을 고백하며 변화를 다짐했다. 소속팀 에버턴도 알리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복귀까지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지난 시즌 그라운드에 돌아오기 위해 노력했지만,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에버턴은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알리에게 훈련 시설을 제공하는 등 많은 것을 지원했다. 훈련에 매진하는 모습을 공개해 팬들을 기대하게 했지만, 2024~2025시즌이 시작됐음에도 알리의 모습은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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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는 지난 2023년 2월 26일이 마지막 경기 출전이다. 이미 733일을 결장 중이다. 만약 차기 시즌에 데뷔하게 된다면 결장 기간만 900일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