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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터질지 몰라! '시한폭탄 달고 뛴다' 김민재, 휴식 요청에도 또 풀타임 혹사→공중볼 100% 완벽 지배...뮌헨은 슈투트가르트전 3-1 역전승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3-01 12:10


언제 터질지 몰라! '시한폭탄 달고 뛴다' 김민재, 휴식 요청에도 또 풀…
로이터연합뉴스

언제 터질지 몰라! '시한폭탄 달고 뛴다' 김민재, 휴식 요청에도 또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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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부상 여파에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약했다.

바이에른은 1일(한국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4라운드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이번 승리로 승점 61에 오르며 한 경기 덜 치른 2위 레버쿠젠(승점 50)과의 격차를 벌렸다.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 원톱은 해리 케인, 2선은 레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가 자리했다. 3선은 주앙 팔리냐, 레온 고레츠카가 호흡을 맞췄고, 수비진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에릭 다이어, 콘라트 라이머가 구축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슈투트가르트는 4-2-2-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데니스 운다브, 닉 볼테마데가 투톱, 중원은 아타칸 카라조르, 슈틸러, 제이미 레벨링, 크리스 퓌리히가 구성했다. 포백은 요샤 파그노만, 핀 옐치, 제프 샤보,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렉산더 뉘벨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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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초반부터 활약했다. 안정적인 수비로 바이에른 후방을 지켰다. 뮌헨은 공격으로 기회도 노렸다. 전반 16분 올리세의 슈팅이 뉘벨에게 막혔고, 전반 22분에는 무시알라의 슈팅 시도가 아쉽게 힘이 실리지 못했다.

다만 선제골을 터트린 팀은 슈투트가르트였다. 전반 34분 사네가 뺏긴 공을 슈투트가르트가 잡고 역습이 전개됐고, 파그노만의 패스를 받은 슈틸러의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실점 이후 바이에른은 추격을 시도했다. 전반 종료 전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김민재가 헤더 클리어링으로 보낸 공을 사네가 잡았고, 사네는 수비 뒷편으로 쇄도하던 올리세에게 공을 전달했다. 올리세는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이하자 망설임 없이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슈투트가르트 골문 구석에 꽂혔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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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올린 바이에른은 후반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18분 뉘벨의 패스를 받은 수비수를 고레츠카가 압박을 통해 공을 뺏어냈다. 고레츠카가 직접 마무리한 슈팅은 슈투트가르트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세 번째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45분 코망이 슈투트가르트의 총공세를 뚫고 패스 미스를 잡아내며 빈 골문 안으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3대1로 마무리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풀타임을 패스 성공률 87%, 롱패스 성공률 75%, 클리어링 11회, 공 소유권 회복 5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독일의 SPOX는 김민재에게 평점 2점과 함께 '바이에른 최고의 수비수였다. 뛰어난 세이브를 기록했다'라고 호평했고, 아벤트차이퉁은 '다이어와 함께 수비를 맡았고, 매우 자신감이 있었다'라며 평점 2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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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김민재는 결장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로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최근 부상 여파로 인해 경기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없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었다. 독일 유력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는 최근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의 선발 명단에서 잠시 빠질 것이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이 있음을 직접 밝혔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계속 뛰었다'라고 밝혔었다.

부상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리그 호펜하임전을 앞두고도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무릎 부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바 있다. 부상을 달고 계속 뛴다면 올 시즌 언제 폼이 떨어질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기에 휴식이 절실했고, 요청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였다. 다만 김민재의 파트너인 우파메카노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며,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도 다시 선발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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