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먼저 안양을 위협했다. 전반 10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헤이스가 시도한 강력한 중거리 슛을 김다솔이 몸을 날려 선방했다.
안양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5분 우측에서 패스를 받은 이태희가 박스 깊숙한 위치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정확하게 먼쪽 골대로 향한 공은 박스 안으로 쇄도한 모따가 헤더로 밀어넣기에 정확한 높이였다. 모따는 침착하게 헤더로 마무리했고, 김경민이 막지 못하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모따는 울산전에 이어 두 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위력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리드를 잡은 안양은 계속해서 광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1분 우측에서 쇄도한 에두아르도가 이태희의 패스를 받아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문전 앞 모따의 슈팅은 김경민에게 잡혔다.
광주도 반격했다. 전반 29분 좌측에서 박스 중앙으로 올라온 공을 센터백인 변준수가 직접 잡고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변준수는 수비까지 뚫어낸 후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김다솔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1분에는 측면에서 아사니가 올린 크로스를 박인혁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으로 흘렀다. 전반은 안양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가 후반 초반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후반 10분 좌측에서 오후성이 돌파 이후 시도한 왼발 크로스가 정확히 안양 수비와 골키퍼 사이로 흘러갔다. 중앙에서 쇄도하던 아사니가 놓치지 않았다. 침착하게 중앙에서 밀어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양은 후반 28분 에두아르도와 최성범을 빼고, 야고와 마테우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후반 33분 마테우스는 직접 압박을 통해 공을 뺏어내고 크로스까지 시도했으나, 모따에게 공이 도달하기 전 수비가 클리어링했다.
광주가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해결사는 역시나 아사니였다. 후반 44분 아사니는 직접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돌파 이후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다. 날카롭게 감긴 슈팅은 그대로 안양 골문 구석에 꽂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