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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국대 스트라이커'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가 또 다시 터졌다.
주민규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에서 후반 42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주민규의 홈 첫 골이었다. 파상공세에도 깨지지 않던 0의 행진을 끊으며, 팀의 귀중한 1대0 승리를 이끌어냈다. 지난 울산HD전에서 0대2로 패했던 대전은 분위기를 바꾸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올 시즌 울산을 떠나 대전 유니폼을 입은 주민규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3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결정력은 놀라울 정도다. 주민규는 올 시즌 3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는데, 이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 주민규의 올 시즌 3경기 기대득점은 한골도 되지 않는 0.97에 불과한데, 3골이나 넣었다. 득점당 기대득점이 무려 3.08이다. 대전이 주민규를 영입하며 기대한 모습 그대로다. 대전은 첫 3경기에서 승점 6을 수확하며,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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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민규 외에 골은 1골에 그치고 있다. 수원FC전에서도 3라운드만 두고 봤을때 광주FC(1.36)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기대득점(1.32)을 기록했음에도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보다 확실한 골잡이의 가세는 분명 큰 힘이지만, 한쪽으로 쏠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 실제 대전은 주민규가 침묵했던 울산전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이날 주민규는 단 한개의 유효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 역시 "주민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은 고민"이라고 했다.
결국 대전이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주민규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주변 공격수들도 함께 살아나야 한다. 대전에는 마사, 정재희 김인균 윤도영, 구텍 등 주민규의 짐을 덜어줄 수 있는 공격수들이 많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