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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중국 대표팀이 오랜 기간 귀화를 희망했던 선수가 결국 자신이 원래 뛰던 대표팀에 합류하며 모든 희망마저 사라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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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오스카는 파격적인 경력 전환을 택했다. 2017년 전성기의 나이에서 중국 슈퍼리그로 향했다. 상하이 상강 유니폼을 입고 중국 무대에서 활약하기 시작했고, 무려 2024년까지 중국 무대의 핵심 선수로서 경력을 이어갔다. 중국에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상하이에 이적하면서 무려 주급은 40만 파운드(약 7억 2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오스카는 8년간 상하이에서 벌어들인 총액은 1억 7500만 파운드(약 32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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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오스카와 중국은 이뤄질 수 없는 헛된 희망만 가득찬 인연이었다. 오스카는 이미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여러 경기를 출전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까지 출전했기에 특별한 규정 변경 작업 없이는 중국 귀화가 불가능하다. 오스카 또한 당시에도 FIFA 규정 변경을 전제로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중국 언론은 오스카의 브라질 대표팀 복귀 소식에 실망한 모습이다. 소후닷컴은 '이번 결정으로 잔혹한 현실이 중국 대표팀에 교훈을 줬다. 오스카 귀화 계획은 실패이며, 앞으로의 귀화 정책도 더욱 험난해졌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최근까지도 귀화 선수를 추가하는 작업을 멈추지 않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스트라이커 오스카 마리투와 브라질 태생 공격형 미드필더 세르지뉴가 귀화를 앞뒀다고 알려졌다. 곧 공식 합류가 유력하다. 오스카를 완전히 떠나 보낸 중국이 어떤 선수의 귀화를 노리며 대표팀 부활의 희망을 살릴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