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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리버풀 리그 우승 못하면 올리버 주심, 당신 탓!"
당시 대혼란 상황은 1-2로 밀리던 에버턴의 제임스 타코프스키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후 VAR 판정 끝에 골이 인정되면서 시작됐다. 리버풀은 에버턴 공격수 베토가 빌드업 과정에서 리버풀 수비 코나테를 밀치는 파울을 범했으므로 골이 인정되선 안된다고 주장했지만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에버턴 미드필더 두쿠레가 경기 종료후 리버풀 원정 팬 앞에서 세리머니로 도발하다 리버풀 미드필더 커티스 존스와 충돌했고 두 선수 모두 2번째 옐로카드를 받아들며 퇴장 당했다. 이 과정에서 슬롯 감독과 십케 헐쇼프 수석코치도 올리버 주심에게 접근해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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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감독은 결국 자신의 행동이 용납될 수 없는 것이었으며 특정 판정이 불리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좌절감을 느꼈다고 인정했다. 슬롯이 사과를 하고 빠른 시일 내에 혐의를 인정한 점, 위법 행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들어 당초 10만파운드의 벌금이 7만파운드로 경감됐다.
리버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파리생제르맹 원정(6일 오전 5시)을 앞두고 슬롯 감독은 "그 일이 일어난 순간 나는 경기장에서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상당히 감정적이었다"면서 "나는 침착하게 경기장에 남아 올리버 주심과 이야기를 나누는 대신 경기장을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제는 그런 감정이 없으니 더 나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헐쇼프 코치도 매우 공격적인 방식으로 올리버 주심에게 접근했다는 이유로 2경기 터치라인 출전금지과 7000파운드(약 13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리버풀과 에버턴 구단 모두 선수들이 부적절하거나 도발적인 행동을 하지 않도록 관리하지 않은 혐의로 경고를 받았다.
터치라인 2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받은 슬롯은 A매치 휴식기 이후에나 복귀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9일 리그 사우스햄턴과의 홈경기 1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파리생제르맹과의 홈경기, 17일 뉴캐슬과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A매치 휴식기 직후인 내달 3일 열릴 리그 30라운드, 문제의 에버턴과 안필드에서 다시 격돌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