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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역대 최악의 반칙과 팬들의 행동으로 질타를 받은 밀월이 구단 성명으로 다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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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상대 선수의 극악무도한 파울이 문제였다. 전반 8분 당시 팰리스 공격수 장 필립 마테타는 상대 박스 진영에서 공을 잡기 위해 전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밀월 골키퍼인 리암 로버츠가 마테타에게 축구화 바닥을 들고 들어가는 발차기를 날려서 머리를 가격했다. 과거 에릭 칸토나가 관중에게 시도했던 쿵푸킥을 연상시킨 반칙이었고, 마테타는 로버츠의 발에 그대로 머리를 맞으며 그라운드에 쓰러지고 말았다. 주심은 로버츠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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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소속 키어런 길 기자는 '그의 도전은 칸토나를 흉내 내려는 것처럼 보인다. 완전히 최악의 파울이며, 그는 마테타의 머리에 쿵푸킥을 꽂았다. 내가 직접 본 파울 중에 최악이었다'라고 비판했다.
사건에 더욱 불을 붙인 것은 일부 팬들의 몰상식한 행동이었다. 일부 밀월 팬들이 끔찍한 사고에도 불구하고 상대 선수를 향해 지나친 폭언을 쏟았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데일리메일은 "일부 팬들은 그가 죽도록 내버려두라고 소리치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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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월은 "구단은 로버츠와 마테타의 불행한 충돌 후 가해진 모든 모욕에 혐오감을 느낀다. 일부 뉴스 기관과 유명 인사가 로버츠에 대한 혐오스러운 모욕을 부추겼다. 우리 선수 중 누구도 상대를 해치려는 의도로 경기장에 나서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팬들은 밀월의 이러한 반박에 대해 차갑게 반응했다. 팬들은 "그의 발은 너무 높았다. 의도 없이 올라갈 수 없는 높이", "'밀월'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다", "모두가 그들을 싫어한다. 간단한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