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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양심도 없다!' 사상 최악의 '쿵푸킥' 작렬+"죽게 내비둬라" 폭언→"우리 선수 괴롭히지마" 공식 반박 성명 발표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3-05 11:46


'진짜 양심도 없다!' 사상 최악의 '쿵푸킥' 작렬+"죽게 내비둬라" 폭…
로이터연합뉴스

'진짜 양심도 없다!' 사상 최악의 '쿵푸킥' 작렬+"죽게 내비둬라"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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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역대 최악의 반칙과 팬들의 행동으로 질타를 받은 밀월이 구단 성명으로 다시 화제를 모았다.

영국의 더타임스는 4일(한국시각) '밀월이 장 필립 마테타에게 파울을 저지른 이후 리암 로버츠에 대한 지나친 비난을 지적했다'라고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밀월은 로버츠가 마테타를 다치게 해 25바늘을 꿰매야 한 이후 로버츠에 대한 욕설들을 비난했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로버츠의 행동에 고의성이 있다는 의혹에 반박했다. '


'진짜 양심도 없다!' 사상 최악의 '쿵푸킥' 작렬+"죽게 내비둬라"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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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지난 1일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밀월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경기는 팰리스의 3대1 승리로 끝났지만, 경기 결과가 문제가 아니었다.

최악의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상대 선수의 극악무도한 파울이 문제였다. 전반 8분 당시 팰리스 공격수 장 필립 마테타는 상대 박스 진영에서 공을 잡기 위해 전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밀월 골키퍼인 리암 로버츠가 마테타에게 축구화 바닥을 들고 들어가는 발차기를 날려서 머리를 가격했다. 과거 에릭 칸토나가 관중에게 시도했던 쿵푸킥을 연상시킨 반칙이었고, 마테타는 로버츠의 발에 그대로 머리를 맞으며 그라운드에 쓰러지고 말았다. 주심은 로버츠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데일리메일은 '마테타는 곧바로 머리 옆을 맞으며 9분 동안 바닥에 누워 치료를 받아야 했다. 스터드가 머리 옆부분을 때렸고, 그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에서 나가야 했다. 산소호흡기로 산소를 공급받았고, 경기장 구석에서 구급차를 기다려 이송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마테타는 경기 후 치료를 무사히 받으며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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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비판이 쏟아졌다. 팰리스의 회장인 스티브 패리시는 인터뷰를 통해 "귀 뒤에 큰 상처와 함께 머리 부상을 당했다. 병원으로 향했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축구에는 많은 종류의 경합이 있지만, 이러한 경합은 본 적이 없다. 내가 축구장에서 본 가장 무모한 도전이었고, 자신을 깊이 돌아보길 바란다. 그런 행동은 자신의 목숨까지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라고 답했다.

데일리메일 소속 키어런 길 기자는 '그의 도전은 칸토나를 흉내 내려는 것처럼 보인다. 완전히 최악의 파울이며, 그는 마테타의 머리에 쿵푸킥을 꽂았다. 내가 직접 본 파울 중에 최악이었다'라고 비판했다.


사건에 더욱 불을 붙인 것은 일부 팬들의 몰상식한 행동이었다. 일부 밀월 팬들이 끔찍한 사고에도 불구하고 상대 선수를 향해 지나친 폭언을 쏟았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데일리메일은 "일부 팬들은 그가 죽도록 내버려두라고 소리치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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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과한 로버츠 비난도 문제이지만, 로버츠의 행동과 일부 밀월 팬들의 행동이 무조건 이해받을 수 있는 행동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밀월은 로버츠에 대한 비난을 멈춰줄 것을 요청했다.

밀월은 "구단은 로버츠와 마테타의 불행한 충돌 후 가해진 모든 모욕에 혐오감을 느낀다. 일부 뉴스 기관과 유명 인사가 로버츠에 대한 혐오스러운 모욕을 부추겼다. 우리 선수 중 누구도 상대를 해치려는 의도로 경기장에 나서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팬들은 밀월의 이러한 반박에 대해 차갑게 반응했다. 팬들은 "그의 발은 너무 높았다. 의도 없이 올라갈 수 없는 높이", "'밀월'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다", "모두가 그들을 싫어한다. 간단한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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