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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및 산하 종목단체 선거가 마무리된 3월 첫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이번에도 '체육계 개혁'이었다.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5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문체위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대한체육회 첫 대의원총회로 4년 임기를 시작한 유 회장을 향한 문체위원들의 관심이 각별했다. 또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인준과 관련한 관심도 비상했다. 유인촌 문체부장관과 유승민 회장을 향해 관련 질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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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은 재차 "법원 판단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거기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정몽규 회장이 당선이 됐기 때문에 지적사항, 여러 가지 감사 결과에 대한 개혁적인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일단 법원 판결을 기다린 후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답변했다.
김승수 의원은 임원의 연임 자격을 심사하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 구성 및 운영의 개혁도 거듭 주창했다. "정 회장이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4연임에 성공한 건 결국 스포츠공정위 연임 심사의 문제다. 이기흥 회장도 여기 있는 유승민 회장이 당선됐기 망정이지 연임 승인을 받았다. 연임승인율이 이 회장 이전까지는 20.2%였는데 이 회장 취임 후 96.6%까지 올라갔고 당연한 통과의례가 됐다"고 주장했다. "스포츠공정위가 역할을 못하고 있다. 연임 심의 개선을 위한 법안도 제출했지만 획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인촌 장관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개혁적인 안을 갖고 있다. 저 역시 스포츠공정위는 누가 봐도 공정해야 한다. 위원 추천절차 및 체육회와 관계없이 밖에서 확실하게 심의할 수 있는 제도로 바뀌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승민 회장은 "의원님 말씀대로 스포츠공정위에 대한 지적과 질타가 많다. 오늘 취임 이틀째인데 개선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했다. "스포츠공정위 구성을 보면 대한체육회가 추천인을 구성하게 돼 있는데 향후 공정하게 구성하고 운영하게끔 방안을 마련해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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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