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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알샤밥)가 소속팀에서 장장 3달치 급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김승규측 관계자도 "언론 보도대로 석달째 급여를 받지 못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선수와 마찬가지로 급여는 받지 못했지만, 재활치료비는 입금이 됐다고.
급기야 알샤밥 소속 압데라자크 함달라, 야닉 카라스코의 주도로 구단의 급여 미지급에 대한 항의로 3일 저녁 팀 훈련을 불참했다.
구단 사무실 복도에서 수뇌부와 선수들이 맞닥뜨리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지만, 큰 충돌은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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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샤밥은 선수, 기술 및 행정 파트 직원의 급여를 충당하기 위해 4000만리얄(약 16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샤밥에는 카라스코, 함달라를 비롯해 지아코모 보나벤투라, 다니엘 포덴세, 베슬러이 호이트 등 빅리그 출신 고액연봉자가 즐비하다.
급기야 알샤밥 구단은 같은 사우디 클럽인 알힐랄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해 9월 알샤밥에서 알힐랄로 이적한 풀백 무타브 알하르비의 이적료에 대한 두번째 할부금의 지불 날짜를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 알하르비의 이적료는 3200만달러(약 460억)로 알려졌다.
현재 사우디프로리그 6위에 머문 알샤밥은 오는 8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몸담은 알 나스르와 '리야드 더비'를 펼칠 예정이다. 알샤밥 수뇌부는 더비 전까진 어떻게든 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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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알오루바(3대0 승)전에서 착지 과정에서 다리 부상을 당한 후 넉달 가까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달 국가대표팀 A매치 경기에도 불참할 것이 확실시된다. 안타까운 시간이 흐르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