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탈맨유 효과를 제대로 느낀 모양이다.
맨유는 2022년 여름 아약스에서 가능성을 보인 안토니를 영입했다. 그의 몸값은 무려 8600만파운드에 달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애제자였던 안토니 영입을 요청했고, 오버페이라는 목소리가 컸지만, 어쨌든 맨유는 그를 품었다.
|
올 시즌은 더욱 심각했다. 마지막까지 안토니를 지지하던 텐 하흐 감독이 결국 인내심을 잃었고, 설상가상으로 경질까지 당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부임 후 그를 윙백으로 시험하는 등 쓰임새를 찾아봤지만, 역시 부진한 모습이었다. 결국 전력 외로 분류했다.
맨유는 안토니를 시장에 내놨지만, 그를 원하는 팀은 없었다. 높은 이적료와 연봉이 문제였다. 그나마 관심을 보이던 팀들이 모두 사라졌다. 하지만 베티스는 진지했다. 베티스는 결국 1월이적시장에서 임대로 안토니를 데려왔다.
|
탈맨유 효과는 엄청났다. 안토니는 두 경기 연속 경기 MVP에 오른 것을 포함, 5경기에서 2골-2도움을 기록했다. 2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베티스는 안토니 영입 후 성적을 끌어올리며 6위까지 올랐다.
5일 비사커는 '안토니가 잔류 의사를 밝힌만큼, 임대 연장은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며 '후벵 아모림 감독이 안토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적합성에 의문을 품고 있는만큼, 여름이적시장에서 맨유와 베티스가 다시 협상할 공산이 크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