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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너무나 한결같은 토트넘 홋스퍼의 메시지다. '캡틴' 손흥민(33)과의 미래는 더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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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1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는데, 이중 7골을 후반기에 연달아 터트리며 확실히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2024~2025시즌에도 1월까지 공식전 25경기에 나와 13골. 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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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는 잘츠부르크 출신에다 거구의 체격에 엄청난 스피드와 운동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 때문에 역시 잘츠부르크를 거쳐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된 엘링 홀란과 곧잘 비교된다. '제2의 홀란', '미니 홀란'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이런 세스코를 두고 많은 EPL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등 웬만한 구단들이 다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당연히 토트넘도 세스코를 적극적으로 노린다. 플레텐베르크는 '현재 세스코의 바이아웃 금액은 7000만유로(약 5800만파운드, 1079억원) 수준으로 평가받느 여름 이적시장이 되면 8000만유로(약 6600만파운드, 1228억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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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세스코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손흥민의 대체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팀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24~2025시즌에는 부상과 체력 강행군의 피로 때문에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1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프로 커리어 10년 연속 10골-10도움은 EPL 통산 5번째 기록이다. 여전히 좋은 기록이지만, 워낙에 높아진 토트넘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결국 토트넘은 나이가 들어가며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손흥민과 재계약하는 대신 새롭고 참신한 인재들을 영입해 팀 컬러를 바꾸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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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특징은 손흥민이 맡았던 윙어 겸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결국 세스코의 영입 또한 손흥민의 대안 찾기 일환인 셈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