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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과는 이제 끝' 토트넘 또또 공격수 영입 추진, 다음 목표는 '제2의 홀란'

이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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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05 18:47


'SON과는 이제 끝' 토트넘 또또 공격수 영입 추진, 다음 목표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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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너무나 한결같은 토트넘 홋스퍼의 메시지다. '캡틴' 손흥민(33)과의 미래는 더 이상 없다.

손흥민이 떠나거나 벤치로 물러나는 상황을 가정하고 이적 시장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에도 타깃은 스트라이커다. '미니 홀란', '제2의 홀란'이라고 불리는 라이프치히의 장신 공격수 벤야민 세스코(22)를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각)'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세스코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여름 도미닉 솔란케를 데려오기 위해 6500만파운드를 투자하는 등 현금 지출을 두려워하지 않는 토트넘은 최근에도 마티스 텔을 임대영입했다. 손흥민의 미래에 관해 물음표가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빅딜을 추진해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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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세스코는 슬로베니아 출신으로 신장 1m95의 장신 스트라이커다. 2019년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세스코는 2023년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1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는데, 이중 7골을 후반기에 연달아 터트리며 확실히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2024~2025시즌에도 1월까지 공식전 25경기에 나와 13골. 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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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활약 덕분에 세스코는 현재 유럽리그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는 젊은 공격수다.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토트넘은 여름에 공격수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현재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활약으로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세스코는 잘츠부르크 출신에다 거구의 체격에 엄청난 스피드와 운동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 때문에 역시 잘츠부르크를 거쳐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된 엘링 홀란과 곧잘 비교된다. '제2의 홀란', '미니 홀란'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이런 세스코를 두고 많은 EPL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등 웬만한 구단들이 다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당연히 토트넘도 세스코를 적극적으로 노린다. 플레텐베르크는 '현재 세스코의 바이아웃 금액은 7000만유로(약 5800만파운드, 1079억원) 수준으로 평가받느Œ 여름 이적시장이 되면 8000만유로(약 6600만파운드, 1228억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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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세스코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손흥민의 대체 역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팀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24~2025시즌에는 부상과 체력 강행군의 피로 때문에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1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프로 커리어 10년 연속 10골-10도움은 EPL 통산 5번째 기록이다. 여전히 좋은 기록이지만, 워낙에 높아진 토트넘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결국 토트넘은 나이가 들어가며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손흥민과 재계약하는 대신 새롭고 참신한 인재들을 영입해 팀 컬러를 바꾸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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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z' South Korean midfielder #07 Jae-Sung Lee and Leipzig's Slovenian forward #30 Benjamin Sesko vie for the ball during the German first division Bundesliga football match between RB Leipzig and 1 FSV Mainz 05 in Leipzig, eastern Germany on March 1, 2025. (Photo by Ronny HARTMANN / AFP) / DFL REGULATIONS PROHIBIT ANY USE OF PHOTOGRAPHS AS IMAGE SEQUENCES AND/OR QUASI-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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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장신에 몸싸움 능력과 빠른 스피드를 지닌 스트라이커 세스코는 손흥민과는 다른 유형의 선수다. 때문에 오히려 부상으로 재활중인 도미닉 솔랑케의 대체자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세스코는 장신에도 빠른 스피드와 공간 창출 능력등을 보여주며 중앙에 고집하지 않고, 측면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많은 찬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런 특징은 손흥민이 맡았던 윙어 겸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결국 세스코의 영입 또한 손흥민의 대안 찾기 일환인 셈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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