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BBC스포츠 소속 기자 사이먼 스톤은 5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해리 매과이어와 마누엘 우가르테가 부상을 당했다. 훈련을 참여하지 않았으며, 내일 경기에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오는 7일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리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유로파리그 16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맨유에게는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다. 맨유는 올 시즌 실상 마지막 우승 기회가 유로파리그다. 리그는 이미 경쟁이 끝났다. 14위까지 추락한 성적은 남은 일정을 모두 승리해도 1위 리버풀(승점 67)에 미치지 못한다. FA컵과 리그컵도 모두 탈락하며, 유로파리그만이 올 시즌 무관을 끊어낼 유일한 기회다.
문제는 맨유의 경기력이다. 맨유는 올 시즌 에릭 텐하흐를 경질하고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지만, 성적에 뚜렷한 변화는 없었다. 오히려 아모림 체제에서도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며, 한 시즌도 버티지 못하고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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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매과이어와 우가르테의 결장은 지나치게 뼈아픈 이탈이다. 매과이어는 최근 몇 시즌 맨유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아모림 체제에서 맨유 수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후방에서의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지난 12월 이후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부진과 레니 요로의 적응 문제를 고려하면 매과이어의 존재가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우가르테도 마찬가지다. 우가르테는 메이슨 마운트, 코비 마이누, 토비 콜리어 등이 결장 중인 상황에서 맨유 중원 한 자리를 묵묵히 맡아주고 있다. 카세미루의 부진을 고려하면 더욱 대안이 없는 자리이기에 우가르테가 출전하지 못한다면 맨유 중원에서의 안정감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한편 아모림 감독은 최근 경질 여론과 함께 여러 대체 후보들까지도 거론되는 상황이기에, 핵심 선수 결장과 별개로 승리가 절실하다. 사비 에르난데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등이 후임자로 거론된 바 있다.